신세기 에반게리온 리뷰

in #aaa6 years ago (edited)

2018-03-02_12-21-40.jpg

이젠 애니리뷰도 한다

저는 중학생 때 처음 에반게리온 이라는 애니를 봤습니다ㅋ(지금 어린 친구들은 신극장판을 보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애니는 중학생이 보면 안되는 애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어둡고 생각이 부정적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거든요
30대가 되서 이 애니를 다시 생각하니, 역시 적어도 고등학생 때 봤어야했어 ..ㅋㅋ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에반게리온의 주제? 저는 모성애라고 생각합니다.

에반게리온은 아주 많은 이야기를 아주 많이 꼬아서 표현합니다. 극중에 나오는 용어 하나는 아예 진짜 의미와 다르게 사용하는 바람에, 본 사람들 모두 헷갈릴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TV판 애니를 다ㅡ보고 나면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거야? 뭐 이런 만화가 다 있어?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드 임팩트든 뭐든간에, 결국 저는 이 만화의 주제는 모성애라고 생각합니다. 비정한 아버지는 덤
2018-03-02_12-26-31.jpg

멘탈개복치의 대명사 이카리신지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강한 사람이였는지도..

주인공인 이카리신지는 어릴 때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떨어져 친척과 살면서 눈치밥을 먹으며 크게 되죠 그가 처음부터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그런 경험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부모의 사랑은 거의 받지 않고 자란 탓에 자립심도 있지만 쉽게 사람을 믿지도 못합니다 신지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보다, 지금 살아있지만 자신을 찾지 않는 아버지를 더욱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일 나쁜 놈은 겐도

신지의 어머니는 에반게리온 초호기 안에 있습니다.그러니까.. 신지의 어머니는 아주 실력있는 과학자였는데 에바라는 기체안에서 실험을 하다가 흡수당했습니다.(육체가 사라져버림) 신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에바초호기는 폭주를 하여, 사도라고 하는 적을 제압합니다.
2018-03-02_12-35-27.jpg

내 아들 건드리는 놈 있으면 다 죽여버린다

여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스카는 신지와 다르게 엄청 강한 사람입니다. 영민하고 지식이 있는 건 물론,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죠. 그녀는 자신이 에바를 타서 어머니에게 인정받을려고 합니다
2018-03-02_12-40-18.jpg

에바 2호기의 파일럿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데프콘의 그녀

그녀의 어머니는 신지의 어머니와는 다르게 영혼의 반만 에바에 흡수됩니다(그녀의 어머니도 과학자) , 그래서 육체는 흡수당하지 않았지만 정신이 붕괴되어 어린 아스카를 딸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스카는 아버지가 따로 없습니다. 정자은행에서 구했거든요. 아스카에게 어머니는 전부이자 자아의 근원입니다.

에바에 탈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어머니가 없어야 합니다. 신지와 아스카, 레이가 생활하는 학교에 같은 반 학생들은 모두 어머니가 없으며, 그 반은 에바 파일럿 후보들을 모아놓은 목적으로 존재합니다. 나중에 알았을때 개충격먹음
어머니의 사랑이 결핍된.. 그만큼 모성애와 어머니와의 자식간의 정서적 유대감이야 말로 , 인간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세지일까요? 에반게리온은 처음 기획될 때부터, 어머니의 사랑이 인간이란 존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존재.. 부성애

주인공인 신지는 처음부터 아버지를 미워하진 않았습니다. 자신을 버리고 일에만 집중한 아버지에게 섭섭한 감정이 있지만, 아버지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주지 않는지, 왜 먼저 찾지 않는지 고민을 하죠.
그리고 자신을 찾은 아버지가 처음에 한말은 에바를 타라 라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13년동안 자신을 왜 찾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과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당연한 감정이였겠죠 하지만 신지는 에바에 타면서 아버지의 말에 순종을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신지는 작중에서 계속 노력을 합니다. 작중에서 신지가 멘탈이 파괴되는 모습이 많이 보여,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신지만큼 강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엄하고 사랑을 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아들의 대한 감정적 결핍을 신지라는 캐릭터는 아주 잘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에반게리온은 인간이란 존재가 당연히 받아야될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이 없을 때 한사람의 모습을 이카리 신지라는 캐릭터를 통해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체 스토리를 설명하지 않는 이유

에반게리온이란 전체작품을 설명할려면 아마 2일은 연구를 하고 자료정리를 해서 , 차근차근 포스팅을 적어야할겁니다. 그만큼 세계관이 복잡하고 , 그런 매력을 가진 작품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애초에 이 작품을 보면서 고민하지 않으면 서드임팩트가 뭔지, 사도가 뭔지, 인류보완계획이 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간이 나면 한번 보셔도 좋은 작품입니다. 다만 멘탈 좀 잡고 보세요 학생은 보지말고

맺음말

트리플 A런칭으로 애니리뷰 했던 것을 재개시 해봤습니다. 코인위주의 글 위주로 포스팅하다가
예전 글을 보니 웃프네요 트리플A런칭 축하드립니다~

Sort:  

넷플릭스에서도 6월 21일부터 볼 수 있게되는 것 같은데, 봐야겠어요^^

Posted using Partiko iOS

어릴적 비디오로 처음 빌려보고 엄청난 문화 충격을 받았죠 ㅋㅋㅋ
그리고 오프닝 주제가는 언제들어도 명곡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 애니였지요.ㅜㅜ
나우누리 앙끄동 시사회에 갔다가 보고 뻑가서 비디오테잎 복사본 구입해서 진짜 수십번은 본듯한...
지금 봐도 명작임이 분명합니다

저도 이십년 전엔가 다 봤는데... 이런 사실도 깨닫지 못했네요^^
후반부쯤 가니, “나는 누구인가?”의 혼란스러운 물음에 저마저도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잘보고 갑니다~

아스카는 제껍니다... 네 제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