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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화내는 엄마, 눈치보는 아이

in #book7 years ago

서천석 선생님이랑 오은영 선생님, 김미경 선생님까지... 총동원하시니까 짱이예요...!
잔소리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 입장에서 엄마가 하는 소리가 듣기 싫으면 잔소리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진짜...애들이 알아들으면 얼마나 알아듣는다고 저는 저대로 윽박...지르고. 결국은 그게 애들한테 푸는 거고 제 성질대로 하는 게 되는 거더라구요. 요즘 자주 그런 걸 까먹어버려요. 금방 알아차리고 안해야하는데 막 휘몰아 칠 때는 기억 하나도 안 나고 다 지나가고 나서... 왜 내가 내 마음 풀거라고 애한테 뭐라고 했을까 싶죠.
오늘 절친들이 집에 놀러와서 둥이들 많이 컸다고 얘기하면서 "그래도 너는 애를 이만큼 키웠잖아. 눈에 보이는 게 있잖아."하더라구요. 근데 웃기게도 저는 애보는 게 힘들고 지치고 하루만 딱 버티고 넘어가면 좋고 그러니까 애는 애대로 크는 거지 나랑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는데 공무원시험 준비한다고 책상 위에 앉아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제가 아이를 돌보고 있는 일이 더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저대로 다른 제 나이 또래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만 생각...했거든요.

지켜보는 기쁨 또한 크다.
그 기쁨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기쁨...을 놓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인용해봐요...^^ 아이들이 저를 보고 웃어줄 때, 최고라고 해줄 때 크게 좋아하며 고맙다고 해줘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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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애들이 알아들으면 얼마나 알아듣는다고 저는 저대로 윽박...지르고. 결국은 그게 애들한테 푸는 거고 제 성질대로 하는 게 되는 거더라구요.>
맞아요 사실..화는
아이가 명백히 잘못을 했다기 보다는 엄마의 맘이 불편해서 내는 경우가 더 많아요.
육아를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하고 있네요 ㅎㅎㅎ

킴쑤님은 아직 어려서 주변 친구 중에 애엄마가 없을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일단 어리다는 것이 장점 ㅋㅋ
나이들어서 애 키우려면 더 힘들어요 엉엉

킴쑤님은 제2의 귀여니 작가가 될지도 모르는데 뒤쳐지고 있다니요~
친구들이 결혼하고 애낳을때 되면 제일 빠를지도 몰라요 ㅎ

둥이라서 힘들게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둥이를 가진 엄마를 부러워 할지도요~^^
나의 어떤 모습이라도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아이 아닐까요? ^^
아이들 자는 모습 생각해봐요 얼마나 예뻐요 ㅎㅎ
그래도 아이를 먼저 키우신 분들이 '지금이 가장 좋을때'라고 하니
그렇게 믿고 힘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