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er @ilovemylife입니다.
전쟁을 하기 전에 적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없애버리는 것이 가장 최상의 병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전쟁을 하지도 않고 자신의 의지를 상대에게 펼칠 수 있습니다. 적의 의도나 생각을 분쇄하는 것은 어려운 난제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적의 생각이나 의도를 사전에 분쇄하는 것은 ‘억지’(Deterrence)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안보 전략상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개념이기도 합니다. 통상적으로 억지라는 것은 적대국의 공격에 대응해서 자국의 군사력 혹은 군사동맹을 동원하여 충분히 보복하는 것입니다. 또한 적을 패퇴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적의 공격 의도를 분쇄하고 공격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전략 개념입니다. 공격의도를 분쇄하고 공격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상의 용병을 위해서는 나의 태세가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런 태세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군사동맹을 통해 얻어낼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군사동맹은 국제관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故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攻城之法, 爲不得已. 修櫓轒轀, 具器械, 三月以後成. 距闉, 又三月以後已. 將不勝其忿而蟻附之, 殺士卒三分之一, 而城不拔者, 此攻之災也. 故善用兵者, 屈人之兵而非戰也, 拔人之城而非攻也, 毁人之國而非久也, 必以全爭於天下. 故兵不鈍而利可全. 此謀攻之法也.
그러므로 최상의 용병은 적의 의도를 분쇄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외교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이고, 그 다음은 적의 군대를 치는 것이고, 적의 성을 공격하는 것은 최하의 방법이다. 성을 공격하는 것은 부득이할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방패나 공성용 장비를 수리하고 각종 장비를 갖추는데 3개월이 소요되고, 성벽을 공격하기 위해 토산을 쌓은데 또 3개월이 걸린다. 그런데 장수가 분을 못 참고 준비없이 병사들을 개미떼처럼 성벽을 기어오르게 해 그 중 1/3을 죽게 하고서도 성을 함락시키지 못한다면, 이는 공성으로 인한 재앙인 것이다.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사람은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되 싸움을 하지 않고, 성을 함락시키되 직접 공격하지 않는다. 적국을 허물어뜨리되 오래 끌지 않는다. 이와 같이 온전한 상태로 천하의 승부를 다툰다. 이렇게 하면 군대가 무디어지지 않으면서도 그 이익은 온전하니 이것이 모공에 의해 승리하는 방법이다.
이 문장에서 손자는 전략구사의 우선순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상위는 적의 침공 의도를 억제하는 벌모이며, 그 다음은 적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벌교이고, 그 다음은 적의 군대를 격파하는 벌병이며, 가장 낮은 순위는 아군의 희생을 무릅쓰고 적의 성을 공격하는 공성입니다. 그러면서 최소의 희생을 통해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며, 벌병이나 공성 등은 많은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회피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손자지음, 손자병법, 김광수(역), 서울: 책세상, 2000
손무지음, 노양규 옮김, 365일 손자병법, 서울: 신한출판사, 2007
손자, 손자병법, 이현서(역), 서울: 청아출판사, 2014
Nice follow me
Excellent post my,dear friend i like it... 💕😍
중국 전쟁 이야기를 보면 공성전이 제일 재미 있던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겠어요.
공성전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병법이라네요. ㅎ
지금의 정치를 보면 걱정이 앞섶니다 ㅠ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