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이 그 쪽이었어요. 종각역이요. ㅎㅎ
그런데 종로를 누빈 건 대학 다니면서 부터예요.
학교 끝나면 늘 종로에 가서 골목 골목 누비는 게 제 일과였거든요.
피맛골이 사라지기 전까지 20대의 대부분을 그곳 일대에서 보냈어요.
가지 않은 골목이 없었고, 걷지 않은 길이 없을 정도로 아직 구석구석 생생히 기억하고 있답니다.
너무 그립고 또 그리워요...
지금 당장에라도 달려가고 싶어요.
특히 정독도서관 지나 삼청동 언덕 끝에서 성대 후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정말 너무 사랑하던 길이었어요.
제 글에 등장하는 라면집이 아직도 그 자리에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주 작고 허름한 곳이었거든요.
정독도서관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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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쪽에 살지 않았지만 나름의 추억이 있거든요.
달새라는 전통 찻집에서 미숫가루를 마시고 정독도서관에서 책을 보다 배고프면 뽀모도로 스파게티를 먹어야 한다. 제가 좋아하던 선배가 공식처럼 제게 일러줘서 종로에 가면 이 공식대로 행했거든요. 그립네요. 그 골목들. :)
뽀모도로 정독 앞에 있는 거 가셨어요?
저는 세종문화회관 뒷편 뽀모도로요!!
저는 인사동에 있는 거 갔어요. 뽀모도로가 여러군데 있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