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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마주] - 오래전에 썼던 시시한 시들

in #busy7 years ago

건조주의보 인상적입니다. 여러 존재가 사라지고 죽는 비극이 '건조주의보'라는 한 마디로 정의되는 마지막 부분. 죽음과 존재의 사라짐도 슬픈 일이지만 그 개별적인 사연을 가진 죽음들이, 단 한 마디로 뭉텅그려 정의되는 더 깊은 슬픔이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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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썼을 당시 개인적으로 삭막한 경험을 하고 난 이후라고 기억합니다. 지방 어느 구석에 있었구요. 뭐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조금 반영되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