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in #bus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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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내 뱉어도 말이 되고
아무 데서나 뒹굴어도 가지런한 글로 살아난다
오늘은 시종일관 같은 음색으로
목탁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아침부터 두드리더니
늦은 밤
잠까지 쫓아내고
문밖을 들락거리게 했다
비 맞은 이파리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 주름이 탱탱해졌다
비는 길가 은행나무에게 속삭여
성장의 자신감을 돋우어 주었고
자동차 바퀴 자국 위에 하루의 결실을 차분하게 써 내려갔다
물, 이 무기물의 무심한 순환은
온갖 살고자 하는 유기물의 성찬이며
오늘 밤 주리지 않을 만큼 내 방을 채우는 다정한 소리다
한 뼘 높아지려 아우성치던 담장 너머 야산
그 머리맡에서 후끈거리던 낮은 기와지붕
조금 멀리
야트막하게 내려다보이는 옛 미군 기지 안 외로운 가로등 몇 개
더 멀리
시커먼 병풍 같은 봉우리들까지
지루할 새 없이 뿌리고 식히고 어루만진다
누에에서 갓 뽑은 명주실 같은 이슬비
지지직 거리는 LP판 같은 정다운 빗소리
그만 쓸어내리고 잦아들어라

캔맥주가 왜 캔맥준 줄 알아?
"캔"하고 따지기 때문에 캔맥주야
병맥주는 "병"하고 따져서 병맥주냐
그럼 비타500은?
그건 "드링크"하고 따지니까 드링크제야
깡통은 "깡"하고 따지겠네

실없는 사색의 문답이 꼬리를 물어
창문을 닫아도 잠들 수 없는 밤
5월 12일 비오는 밤

때마침 오늘도 비 옵니다.
그래서 비옵니다. 주말엔 그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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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비가 참 좋습니다. 시원함이 느껴져서요.
아마도 이번 비가 그치면 여름 더위가 성큼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러면 주말에 팥빙수 대박 나겠죠?!
궁금합니다. 형님의 팥빙수 맛!

날씨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더웠다가 시원해졌다가 하네요... 주말에는 그치겠죠. 록엽님 성원으로 팥빙수 천개만 팔면 좋겠네요... 재료가 모자르네요..ㅎㅎ

전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잤네요..
그리고 전 캔맥주가 왜 캔맥주인줄...병맥주가 왜 병맥주인줄 오늘 알았네요 ㅎㅎ

삼척동자도 다 아는 걸 이제 아셨군요.. 다행입니다. 지금이라도 아셨으니..ㅎㅎㅎ
혹 회사에서 푹 주무셨나봐요...ㅎㅎ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고맙습니다. 비와서 편안한 밤 되세요..ㅎㅎ

빗소리를 들으며 물방울 맺힌 창밖을 바라보면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지요^^ 금요일까지는 계속 비가 된다고 하니 이 선덕선덕한 마음도 제법 오래가겠네요. 출퇴근 시간만 피해서 비가 와주면 참 좋겠습니다ㅎㅎ

비는 사람을 '선덕선덕'하게 만들죠..ㅎㅎ 잘 모르겠어도 대략 느낌은 옵니다.
비가 넘 자주 오는거 아닌가 싶긴 하지만요..
얘기 해 놨습니다. 출퇴근 시간은 피하라고...ㅎㅎ

날씨가 딱 청개구리인 모양이네요. 출근하다가 와이퍼를 켜도 앞이 안보여서 고생했네요ㅎ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주말엔 그치겠지요.
그쳐야 합니다.
캔, 병, 드링크, 깡통 또 뭐가 없나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ㅋㅋ 주말에 또 어디 가시는군요... 이번엔 어느 휴양림인가요??
브리님이 보팅 버튼은 '스팀'소리가 나서 스팀잇이라고 한다네요..ㅎㅎㅎ

ㅎㅎㅎ
전 피쉬님을 위해서 진짜 비가 그치길 바라고 있습니다.(양촌자연휴양림)
저는 지금 집에 가는 중이에요~ 일은 아니고 상가집에 갔다가~
퇴근 하셨죠? 편안한 꿈 꾸세요^^
항상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를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는 호돌박님 마음....(양촌자연휴양림)

^^ 피쉬님 레스토랑가서 피자 파스타 팥빙수 먹으며 땡깡 부릴날을 꿈꿉니다 ^^

저희가요... 친인척 30% 할증, 지인50% 할증에 첨보는 지인200% 할증 적용하거든요.. 일단 오면 홀랑 발라먹자는 주의....ㅋㅋ

와우 레스토랑 운영의 완벽한 노하우입니다^^
ㅎㅎㅎ

저는 오늘 비오는 줄 모르고 나갈 준비하다가 천둥치는 소리 듣고 알았네요ㅠㅠ 굳이 나갈 필요는 없는 날이기 때문에 그냥 집에 있었는데 밖에 안나가니 빗소리가 좋게 들리더라고요ㅎㅎ 금요일에는 시험이라 무조건 시험보러 나가야 하는데 금요일에는 제발 비가 안왔으면 좋겠네요.

금요일까지 온다는 전언이... 시험 잘 보시라고 기합 넣어 드릴게요... 기이합합!!
이런 날에는 놀던가 멍때리기 해야 하는데,,, 공부를... 10대는 힘들어...

아!!!!! 역시 유피님 글은 너무 좋아요! 뭐랄까 꽉꽉 들이찬 느낌이랄까요 ㅎ 캔하고 맥주 따서 마시고 싶네요!

넘 띄우시 마세요...ㅋㅋ 속이 꽉 찬 맥주로 한 '캔' 하셔요..ㅎㅎ
제 생각은 하시면 안됩니다.... 쿨럭

캔, 드링크 따질 때 나는 소리를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ㅋ

주말에는 제발 좀 비 안 왔으면 하네요 ㅠ

잘 들어 보시면 그런 소리가 나요... 나겠죠...ㅋ
주말에만 그쳐 주면 좋겠어요.. 장사 좀 안 망하게요...ㅎㅎ

시.... 신선한 잡근이네요.... 맥주가 그렇게 따진다는 거였다니 ㅠㅠ ㅎㅎㅎ 일상새왈에서 보는 생각의 흐름을 읽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

어떻게 따지든 맥주는 마셔야 제맛이죠..ㅎㅎ
날도 여전히 꿀꿀한데 한 잔 하셔요..

뭔가 힘있어 보이고 시원하네요^^~

고맙습니다.ㅎㅎ
그 날 혼자 있는데 비가 왔거든요..

유피님~~ 안녕하세요~ ㅎㅎ
여기 부산도 종일 꾸물꾸물 비가 왔다 말았다 꿉꿉한 장마철같은 날씨네요.
부산은 금요일까지 비가 예상되네요. 흑흑 ㅜ.ㅜ
저녁식사는 하셨나요? 퇴근은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씬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저 주로 수요일날 쉬는 날이라 오늘 집에 있었어요..
이 동네도 금욜까지 비 온다고 하네요..
비가 오다보니 좀 차분해 집니다..

오늘 밤 또 걸작이 탄생하는건가요!?ㅎㅎ
푹 쉬시고 좋은 밤되셔요!

오늘 저녁 비 정말..

오늘 저녁 비 정말...(1좋다. 2술마시고싶다.3사랑해.4짱나) 정답은...

시인은 말 조련사인가요? ㅎ

조련사는요 무신,,, 당나귀나 원숭이면 몰라도...ㅎㅎ

캔맥주 딸 때, 캔! 소리가 듣고 싶네요ㅎㅎ

진짜 그 소리가 납니다.. 꼭 '캔'일거 같다는 생각을 하시고 따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요즘 주말 마다 비와요 ㅋㅋㅋㅋㅋ

요즘비는 하루가 다르게 푸르르죠..ㅋ

헉,, 주말에 비오면 안되거든요...ㅎㅎ
저번주 토욜도 비와서 망쳤다는....

최근에 수요일이면 비가 와서 빨간 장미 생각이 자주 납니다.
퇴근 길에 한송이 사야지 했는데 어느새 잊고 있었네요 ㅠㅠ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다섯손가락 노래 듣고 싶네요..
새벽기차부터... 이두헌의 이층에서 본 거리도 좋죠...

업보팅을 누를 때 "스팀"하고 눌러져서 여기가 스팀잇이군요. ㅎㅎㅎ

증말 센스 최곱니다... 죄송.. 완전 불도저 앞에서 삽질을....ㅎㅎ

제주에는 아직 비는 안오고 한껏 비 오려고 대기 타는 중입니다.
그래서 엄청 습하네요.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 글입니다^^

땡길 땐 마셔야죠...
특히 제주 음식,,,, "#$%#@*&^"와 함께 마시면 좋다고 하네요..ㅎㅎㅎ

5월 12일이라는 공일오비의 노래를, 글 끝에서 떠올리게 하네요. 캔맥주나 정말 캔 하고 따지는지 따 보있다가 진짜 캔~~ 해서 한 잔 마시기로 했습니다 ㅎㅎ 주중 음주를 유발하시는군요 ㅎㅎ

공일오비 팬이었는데... 순전히 우연입니다..ㅎ 맥주는 한 개만 드세요.. 저번 주량 관련 포스팅을 본 기억이 나서.. ㅎㅎ

딱 두캔 하고 누워서 듣는 중 ㅋㅋ

슬슬 쿨 소리가 들리는 듯....

저도 비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비는 반갑지 않네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줄줄이 야외행사가 있는데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금욜까지는 온다고 하는데..
장마도 아니고 봄비가 3일씩 온답니까..

비가 오니까 너무 좋네요

오늘도 빗소리를 자장가 삼으며 잘 잤습니다 ㅎㅎ

비 좋아하시나봐요..
지금 금욜인데 곧 그칠 모양입니다. ㅎㅎ 불금 즐기세요..

한 잔 하시고 싶어서 그렇죠? ㅋㅋ
여기는 비가 안 오는데, 거기는 오나 보네요.
비오는 목요일은 맥주 입니다.

주말에 빙수 대박 날겁니다.

그래서 한잔 했습니다. 그랬더니 금욜이 되었네요.. 아이고 숙취야...내일은 장사 좀 될거 겉아요..ㅎㅎ

캔맥주는 캔!! 하고 따저요?...ㅎㅎㅎㅎㅎ

모르셨군요.. 깬과 캔의 중간 발음입니다.ㅋㅋㅋ

저는 비오는거 구경하는건 좋은데 맞으면서 가는건 엄청 싫더군요... 내일 출근전까지는 멈춰줬으면 좋겠습니다 ㅜ

출근 하셨겠네요.^^;;
비는 그쳤지만 먹구름은 여전합니다..

오늘 강원도는 호우경보예요

엄청 많이 왔나 보네요..
집에 못 오시는거 아닌가요?

이번주까지는 어짜피 이곳에 있으려고 했어요 쌈모종을 심어야 하는데 그것이 걱정이네요 비 계속 오면 못 심는데 ㅠ.ㅠ

오늘 그친답니다. 내일은 날씨 좋대요... 쌈아 다 자라면 고기판이 벌어지겠네요..ㅎㅎ

저는 매일 그냥 밥에 쌈채소에 쌈장 만들어서 날것으로 냠냠 고기는 거의 밖에서요

ㅋㅋㅋㅋ 이런 유머 좋습니다. 저는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비 오는 소리가 나쁘지만은 않더라구요. 공기도 좋고.. 캔! 하고 캔맥주나 따러 가야겠습니다.

드뎌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이..ㅋㅋ
작업하시느라 밖에 못 나가셨겠네요.. 오늘은 금욜이니까 대충 일 하시고 주말을 즐기십시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글에 빵 터졌어요.
일하다 실수 할뻔
감사합니다. 꾸벅

재미나게 읽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꾸벅

아무렇게나 내 뱉어도 말이 되고
아무 데서나 뒹굴어도 가지런한 글로 살아난다.

이 부분을 보면 현대인들이 아무말이나 내뱉고 뒹굴지만 정작 본인은 가지런한 척 살아가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냥 생각입니당.

좋은 해석입니다. 뜻한 바는 아니지만.^^
뭐 묻은 개님이 뭐 묻은 개 탓한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ㅎ

커피는 커커커커커하면서 내리겠네요...ㅎㅎ
비좀 그쳤으면 좋겠어요 진짜ㅜ

헉 커피 생각을 못했네요. 자판기는 혼자 판하고 떨어져서 자판기인가봐요.

요즘 계속 비만오니...
뭔가 멍~ 해지는 기분입니다 ^-^

오늘 토욜인데요.. 날씨 겁나 좋네요.. 광합성 하시길...

본문의 캔맥주라는 단어를 보고 머릿속에 시원한 맥주가 떠오르며 오늘밤 잠들기 전에 맥주한캔 먹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군요 ㅎㅎ

한 잔 하셨겠네요.. 날 좋은 주말입니다.. 숙취는 멀리 날려 버리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