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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난 그때 니가 싫었어~

in #busy7 years ago (edited)

<당연하지 이새끼야 내가 그쪽으로 밀고 있으니까... >
북키퍼님의 찰진 욕을 듣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 ㅋㅋㅋㅋ 이걸로 왠지 한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요. 비행기 진상은 어디에나 있군요. 칠레에서 미국 오는동안 내내 한국어로 욕을 하던 청년들 생각나네요. 제가 한국인인 거 알고 조용해지긴 했지만.

<내가 산다고 얼마나 바쁘고 고단했는데... >
북키퍼님의 사연을 짧게나마 들었기에 때문인지 여기서 저까지 울컥했네요 ㅜㅜ

<그들도 그들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었다. 내것이 그들의 것보다 더 무겁지도 더 중요하지도 않은 것이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조차 젊은 혈기라 가능했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나를 치열히 아껴야했거나. 요즘엔 누군가를 싫어할 관심조차 없네요. 넌 또 뭐야, 꺼져... 하며 한숨이나 쉴 뿐이죠.

<광안대교... 내 어린 시절의 꿈을 가늠하며 지나던 곳. 스무살의 꿈을 서른 살의 꿈으로 치환하고... 그 이후의 꿈을 이야기하지 못해 아쉬워 하며 지나던 곳... 나는 이 곳을 지금, 남편과 아이들... 내가 만든 가족과 함께 지난다.>
북키퍼님의 풋풋함도 아련함도 광안대교는 다 알고 있군요 :) 이제는 하나가 아니라 한묶음이 되어 멋지게 돌아온 북키퍼님이 얼마나 반갑고 장했을까요. 추억을 담담히 마주할 수 있는 북키퍼님의 모습에서 강인함이 느껴져요. 그리고 왠지 또 울컥 ㅜㅜ

이번 한국행에서 둘째의 활약이 벌써부터 눈부시네요 ㅎㅎㅎ 힘들게 짠 남은 일정도 부디 아픈 데 없이 무사히,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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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욕쟁이로 거듭나는거 아닐까요 ㅋㅋ 내 인생은 언제나 치열하고 정당했는데..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나에 대한 일방적인 평가가 있었다는 걸... 알면서도... 그레 현실오 다가오니 충격이더라구여. 늦지않게 소명했으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