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산티아고 순례길 pen] 4일차. 일행과 한국인

in #camino7 years ago

해외 살면서 제일 싫으다 싶은 곳이 한국사람 드글거리는 곳ㅋ 나도 한국인이면서ㅜ 아마 그들도 내가 꼴뵈기 싫겠지요? 한국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학교는? 한국인이 많은 학교. 한국인이 제한된 학교는 웨이팅도 길어요ㅜ 예전에야 한국인들이 어글리니 뭐니 그랬다 하지만, 촛불혁명을 이끈 지금 자긍심을 가져도 될 법 한데... 곧 바뀌겠지요. 이런 세대가 지나고 나면 바뀌지 쉽습니다. 우리가 다 죽어야 세상이 변함다는 ㅎㅎ 아마 봄님 살아생전이지 싶습니다 ㅎㅎ 순례길은 평생의 숙제로 안고 있습니다. 봄님 글 읽으며 저도 함께하는 기분이 지금은 좋습니다

Sort:  

타지에서 한국사람들을 피하게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인을 피해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생각도 들고, 한국사람들과만 어울리게 될까봐 피하는 것도 있고, 한국사회가 워낙 좁기에 조심하게 되는 것도 있고... 가끔씩 매너없고 무례한 한국인 무리를 볼 때마다 one of them 이 되기 싫은 것도 크고. 그래도 한국인이 가뭄에 콩나듯한 곳에서 보면 또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디다 ㅜㅜ 이방인의 삶이란 참 ㅎㅎㅎ 오랜만에 한국인을 떼거지로 보는 소회는 어떠신가요 :D

시대에 뒤떨어져 꾸역꾸역 따라가는 소 한마리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