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은 내용을 뺏어요. 죄송합니다. ^^
카미노를 걸은 사람들의 공통점인데 제가 좀 심각했고 아주머니는 그 심각성을 보셨었지요.
저는 순례자와의 이별이 슬프기도 했지만, 순례자였던 저와의 이별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싫었던 거죠. 그냥 제가 한 달 넘게 세상을 잊고 정신 다 풀고 다른 세상에 살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꿈을 꾸다가 꿈에서 깨어나 정신 못차리는 상태였지요. 다시 꿈을 꾸고 싶기도 하고요. 아주머니는 그걸 보신 것이고요. 뭐 제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지갑 여권을 침대 위에 다 놓고 다녀서 아주머니가 이제 이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시기도 했었거든요. S 군은 소매치기가 제 지갑을 털지 않으면 소매치기가 아니라고 했었죠. (이건 그냥 간단한 예입니다)
무엇보다도 순례자인 저와의 이별에 힘들어하는 저에게 더 이상 순례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그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저에게 주라는 것이었어요. 꿈에서 깨어나 정신이 들기 위해 물 한 컵을 마시라는 거였을까요.
도시로 가봤자 적응을 못 할 테니까요. 물론 적응을 못 하는 건 같았지만요.
제가 많은 내용을 뺏어요. 죄송합니다. ^^
카미노를 걸은 사람들의 공통점인데 제가 좀 심각했고 아주머니는 그 심각성을 보셨었지요.
저는 순례자와의 이별이 슬프기도 했지만, 순례자였던 저와의 이별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싫었던 거죠. 그냥 제가 한 달 넘게 세상을 잊고 정신 다 풀고 다른 세상에 살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꿈을 꾸다가 꿈에서 깨어나 정신 못차리는 상태였지요. 다시 꿈을 꾸고 싶기도 하고요. 아주머니는 그걸 보신 것이고요. 뭐 제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지갑 여권을 침대 위에 다 놓고 다녀서 아주머니가 이제 이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시기도 했었거든요. S 군은 소매치기가 제 지갑을 털지 않으면 소매치기가 아니라고 했었죠. (이건 그냥 간단한 예입니다)
무엇보다도 순례자인 저와의 이별에 힘들어하는 저에게 더 이상 순례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그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저에게 주라는 것이었어요. 꿈에서 깨어나 정신이 들기 위해 물 한 컵을 마시라는 거였을까요.
도시로 가봤자 적응을 못 할 테니까요. 물론 적응을 못 하는 건 같았지만요.
긴 글 연속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