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 de compostela
이별 하나. (한의쌤, S&C, 존 일행 그리고 쉬에르보)
아침에 모두 모여 츄러스를 먹는다. 아직도 마지막이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나에게 이별은 늘 언제나 갑자기 준비 없이 왔었다. 아마도 그래서 더 그렇게 미치게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과연 준비된 이별은 덜 아플까?
“순례자" 이 이별을 위한 준비는 무엇일까? 어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걸까?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한의쌤은 대성당 앞, 오브라도이로 광장, 어제 우리가 반갑게 만났던 곳에서 잘 있으라고 인사를 하고 혼자 쓸쓸히 광장을 빠져나갔다. 슬픔을 꾹꾹 누른 얼굴. 한의쌤의 그런 슬픈 표정은 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혼자 뒤 돌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팠고, 그 모습이 왜 그리 슬퍼 보였는지... 그 슬픔이 내 가슴에 콕 박히는 거 같았다.
떠나가는 한의쌤을 보고 모두들 잠시 멍하니 넋이 나가는 거 같았으나, 곧바로 다들 마음을 추스르고... 나와 K만 유난히 이별에 힘든 모습을 보인다.
어제는 알베르게를 찾느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순례 증서를 받지 못했기에 오늘에서야 K와 순례 증명서 주는 곳을 찾아갔다. 그런데 천주교 신자도 아닌 나는 이 증명서는 왜 받아야 할까? 내가 800km 걸은 건 다 아는데... 보여줄 사람도 없는데... 나에게 필요할 거 같지는 않은데... 나중에 호호 할머니가 되었을 때보면서...그래 그때 그랬지... 뭐 그럴까?
딱히 필요한 건 아니지만 안 받으면 괜히 후회할 거 같아서 그냥 나도 K를 따라 길고 긴 줄을 선다.
산티아고에 오면 미겔 일행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았다. 내가 30km 강행군을 했으니 먼저 도착하지는 않았을 텐데... 다른 순례자들도 미겔 일행을 보지 못 했냐고 나에게 묻고, 나는 그들이 어디까지 오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결국, 존과 몇몇 다른 순례자들도 미겔을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아무도 못 봤다고 한다. 엄청 서운해하는 존.
산티아고 성당 주변에 있다 보니 여긴 더 이상 도착의 기쁨의 장소가 아닌 이별의 장소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점점 정신이 나가는 것 같았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아프지도 않은 이 마음이 몰까... 아쉬움도 아니고..
알 수 없는 이 낯선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냥 기운이 없다.
더 이상 걷지 않는다. 까미노는 끝났다. 나는 더 이상 순례자가 아니다. 이것에서 오는 이 기분…
나는 아직 까미노를 걷는 것 같고, 나는 아직 순례자이기를 원하는데 그럴 수 없는 이거…
더 걸을까? 묵시아.. 피니스테라까지 걸어갈까?
어차피 당장 출근을 해야 하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더 걸을까? 그런데 5일 더 걷는다고 이 기분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더 걷는 건 순례자인 나와 이별하기 싫어서 걷는 것일 뿐. 결국,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조금 연장할 뿐 의미가 없다. 이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마음속이 꽤 심란해진다.
S와 C는 정신 나간 내가 걱정되는지 계속 주의를 주고,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한 뒤 프랑스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떠났다. K와 함께 알베르게로 돌아온 나는 기운이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한명 한명 떠나 보내는 산티아고가 슬픔으로 나를 덮고 있다.
나와 같은 방을 쓰는 아주머니는 영국에서 온 순례자이다. 벌써 두 번째 까미노인 그녀는 이곳에 대해 아주 많이 알고 있다. 소파에 앉아 정신 놓고 밖을 보는 나의 모습에 내가 걱정된 모양이다. 옆에 앉더니 무슨 일이냐고 따뜻하게 묻는다. 그녀의 따뜻한 물음에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례자들과 헤어지면서도 보이지 않던 꾹꾹 눌러 두었던 눈물이 그냥 주르륵...
다 이해한다는 듯 조용히 내 옆에서 토닥여주는 아줌마.
나는 나의 낯선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이별의 산티아고가 너무 아프다. 같이 걸은 순례자도 하나둘 떠나고 있는데 순례자였던 나와의 이별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등...이런 내가 너무 당연하다는 그녀. 내 이야기를 다 듣고 그녀는 나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그러면서 내가 바로 집으로 가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는지 나의 일정을 묻는다. 바르셀로나에 며칠 머물다가 집으로 간다는 나의 말에 아주머니는 경악! 을 하신다. 지금 내 상태로 바르셀로나에 가면 안 된다고... 큰일 난다고. 나 같은 사람 많이 봤다고... 바로 도시로 들어가면 절대 안 된다고... 집으로 가도 힘들 텐데 바르셀로나는 더더욱 아니라고….
그러면서 아주머니는 포르투로 가라고 하신다.
포르투. 거긴 오늘 아침 한의쌤이 간 곳인데…
왜 포르투냐고 묻는 나에게 아주머니는 딱 한 마디 하신다.
“가 보면 알아. 그냥 꼭 포르투로 가도록 해”.
//* 뺄 것 빼고 빼지 말아야 할 거는 빼어내지 말아야 하는데... 편집능력이 없는 저는 그 반대로 하는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이별의 시작입니다. 같이 걸은 순례자들과의 이별과 순례자였던 저와 이별을 하는 부분들이 당분간 조금 계속 이어지게 되는 것에 죄송합니다. *//
개부장님 ㅋㅋㅋ 안녕하세요? 이름이 너무 좋습니다. ㅎㅎ
@asbear님이 시크하셨군요. ;)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 운치 있는 영국 거리와 매우 잘 어울리실 시크한 @asbear 님 이실 거라고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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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음을 당연히 알고 있지만 막상 그 시간이 다가오면 아쉬움만 가득하죠.
보낼 줄 알아야 새로운 만남이 있다는 것도 잘 알지만 새로운 만남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이 사람들이 계속 있었음 하는 바람이 항상 더 컸었죠. 저의 경우에는요. :)
영국에서 오신 아주머니의 말씀이 이해할 거 같아요. 잠깐 한가한 곳에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와도 그 후휴증이 심하잖아요. 그런데 순례길은 아마도 더 하겠죠. :)
저 질문있어요! 포루투가 포르투칼인가요?? 유럽도시는 제가 잘 몰라서. 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tip!
@chocolate1st님~~ 안녕하세요? 저도 항상 그렇습니다. 이별에는 익숙함이 없는 듯해요.
영국 아주머니 말씀을 이해하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순례길 휴유증 어마어마 합니다. 감정이 예민한 저는 그게 더 심했지요. 까미노를 가장 즐긴 사람이 더 심하게 휴유증을 앓는거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걱정을 할 정도였으니 제가 얼마나 나사가 풀려 있었는지 ㅋㅋㅋ 아주머니의 추천은 신의 한 수 였지요. 문제는 ㅋㅋㅋ 제가 그런에도 불구하고 포르투를 거쳐 바르셀로나를 가서 문제였지요 ㅋㅋㅋ
어쨋든 포르투가 포르투칼에 있는 도시 입니다. 리스본이 가장 큰 도시이고요. 리스본은 많이 알려져 있죠. 저 갔을때는 그래도 사람이 적었는데… 요즘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져서 많이 변하고 있더라고요.ㅠㅠ
오늘도 부족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팁도 감사하고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죄송하다니요!
덕분에 마음이 조금 잔잔해지는 아침입니다
감사드려요 ^_^
꺅!!!! 이해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hjk96님~ 방분해 주시고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 드셨나요? 오늘도 많이 많이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myhappycircle님 처럼 이런 담담한 문체가 좋습니다. 때로는 먹먹하면서도 흡인력이 있습니다. 당연히 순례길에서도 인생사처럼 부침이 있겠지요. 죄송한 마음 가지실 필요없이 계속 글 써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chromium 님~ 감동의 눈물이 ㅠㅠ 감사합니다. 마음에 위안이 되네요. 그럼 이별 부분들 하나씩 다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부족하고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녕!이 있어야 또다른 안녕? 이 있는 법임을 알면서도
막상 눈 앞에 마주하게 되는 이별 앞에서는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더라구요.ㅠㅠ
포르투, 정말 좋대요. 이번에 시간 되면 집에 간김에 시간내어 포르투갈 여행 꼭 하려고 하는데.. 파리는 포기할 수 없고..너무 어려워요.ㅎㅎ 오늘 날씨는 맑음!이네요, 좋은 하루보내자구요~ @myhappycircle님 ^^
@homechelin님~~~ ~ ㅎㅎ 포르투는 아직 안나옵니다. 몇번의 이별을 더 해야 되요 ㅠㅠ 그때까지 계속 동행해 주세요~^^
제가 처음 방문했을때는 포르투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느데 ㅠㅠ 그 좋음에 제가 일년 뒤 다시 갔었지만 ㅋㅋ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ㅠㅠ 조금 아쉬웠었습니다. 포르투갈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리스본도 그렇고… 다른 소 도시들도 그렇고요.. 파리의 매력과는 또 다른 듯합니다. 파리는 설레임 사랑스러우면서 따뜻한 햇살의 낭만 세련된 아름다움 뭐 이렇다면 포르투갈은 좀 투박하면서 옛날의 화려함의 잊혀짐을 간직한 애잔함과 잔잔한 투박한 듯 섬세한 뭐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ㅎ 너무 추상적인가요? 암튼 저에게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파리를 아주 오래전에 아주 잠깐만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고요.
집으로 간다는 말에 아주머니께서 왜 포르투를 가라고 하셨는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다음편에 나오는 건가요 ㅎㅎ많이 힘들어 하신 게 글에서 그대로 느껴져서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ㅜㅜ....
@sunshineyaya7님~ 안녕하세요~ 혼돈을 드려 죄송합니다.
집이 아니라 바르셀로나에 가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제가 바로 바르셀로나 갈 계획 이었거든요. 제 상태가 정신 나사가 많이 빠졌으니 바로 대 도시인 바르셀로나로 들어가면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가더라도 포르투에 들렸다 가라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바르셀로나는 확실히 안 가는 걸 추천했었죠. 제가 그 정도로 위험해 보였던 모양입니다. ^^ 까미노를 마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한데 제가 유난히 좀 심했습니다. 까미노의 휴유증 같은 거죠. 어마무시한 휴유증이지요. 그래서 포르투를 추천해 주신 것이지요. 왜 포르투 인지는 나중에 제가 가서 알게 되요.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정이입이 되셨다니 ㅠㅠ 감동이예요 야야님. 진심 감사해요. 행복한 오후 되세요~
기쁨의 장소가 아니라 이별의 장소군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마지막에 만났네요. 다 걷고 나면 더 행복해질거라 생각했는데 슬픔이라니..
그래도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포르투.
오늘도 좋은 글 고맙습니다.
@감사해
브리님~ 안녕하세요~
흑 죄송해요. 제가 또 글을 이상한 곳에서 자른 모양입니다. 이별이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 ㅠㅠ 지금 저건 겨우 이별의 시작입니다. 네 ㅜㅜ 이별이 조금 길어요 ㅠㅠ 죄송합니다.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죄송하긴요! 글의 편집권은 저자의 고유권한! ^^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그러네요... 순례의 끝은 이별이군요...
그나저나 포르투라고요? 새로운 여행의 시작인가요? ㅎㅎ
꺅~ 노아님~~ 안녕하세요? 며칠 안 보이셨던거 같아요. 어디 가셨었나요? ^^
이별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별 부분이 조금 길어요. ^^ 죄송해요.
포르투는 새로운 여행은 아닙니다. ^^ "나를 찾아 걷는 길"의 에필로그 입니다. :)
며칠 바빠 글을 못올렸는데... 이게 다시 시동걸려니 쉽지않네요. ㅠㅠ
아주머니가 포르투로 가라고 한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이별에 아팠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이라 같이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xinnong님 안녕하세요. 깊게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중에 순례자들과의 모든 이별을 다 끝내고 천천히 이유가 드러나겠지요. 끝까지 함께 동행해주세요. ^^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시고 공감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멋진 순례의 완성을 이루었는데
막상 아쉬움이 찾아 온거네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글을 읽으면서 늘 집중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starjuno님 안녕하세요.
흑 ㅠㅠ 네... 이별이 아주 길게 이어집니다. ㅠㅠ 제가 글을 올리면서 늘 궁금한 것이 그것 이었습니다.
과연 집중해서 읽히는가 ... 저야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있는 것이라 집중이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럴거 같아서요.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요. ㅠㅠ 진심 감사합니다 주노님. 주노님은 제 마음을 읽고 계신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해요.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만큼 이별의 슬픔은 너무 크다거 생각합니다. 그런데 글에서 슬픔의 모습이 느껴지니 더 슬퍼지네요 좋은 기억만 간직하시고 이번에 이별 포스팅하시며 이별에 대한 생각도 좋은 추억으로 새롭게 기억되셨음 좋겠습니다 이별이 있었기에 한층 성장하니까요^^
@yurizard님~ 안녕하세요~~ 이제 이별의 시작인 걸요 ㅠㅠ 순례자들과의 이별도 이별이지만 순례자인 저와의 이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방황이 있는 시기였어요.^^그 슬픔이 퍼졌다면 ㅋㅋ 왠지 전달이 잘 된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오늘도 깊게 공감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포스팅하면서 새로운 좋은 추억 만들어지고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유리자드님과 이렇게 소통하는 기쁨도 크고요. ^^ 진심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여~ 오늘은 취침시간이 지켜지시길 바랍니다. 내일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별의 장소라니..ㅠㅠ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거겠죠..
@jiahn님~~ 그런가봐요. 만남이 있고 이별이 있고~ 시작이 있고... 또 끝이 있고...
이별을 넘기고 나면 또 좋아 집니다. ㅎㅎ 그 사이 황당한 일도 생기고요. ^^
저와 마음의 동행을 늘 해주셔서 진심 감사해요~
오늘도 부족한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지안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별은 항상 아픈거긴 하지만 여러사람과 이별할때는
한명 한명 배웅하는 것 보다 한번에 다같이 헤어지는게 덜 아프다고 생각합니다.ㅎㅎ
@woolgom님 빙고!!! 정답입니다.
다음편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한명 한명 배웅에 제가 저날 부터 서서히 미쳐갑니닷! ㅎㅎㅎ 이미 저날 정신이 나갔었지요 ㅎㅎㅎㅎ 울곰님~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가보면 안다 ㅎㅎ 가보면 알게될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hunhani님~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시고 부족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이별의 아픔이 전해지네요. 옆에서 토닥여 주시는 영국 아주머니에게 저도 모르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이제 순례길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기분이네요. 뭔가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centering 님 안녕하세요?
감동의 댓글에 제가 너무 고맙습니다. 영국 아주머니 정말 감사한 인연이었지요. 아주머니 아니었으면 저 바로 바르셀로나 가서 뭔일이 나도 크게 나지 않았을까 해요 ㅎㅎ 위로해 주시고 조언해 주시고 정말 감사한 인연이었습니다.
센터링님 오늘도 부족한 긴 글 읽어주시고 깊게 공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기조심하시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와.. @myhappycircle님의 글은 항상 짧은 단펼소설을 읽는 기분이에요^^
@indygu2015 님~ 안녕하세요?
과찬 이십니다. 너무 부끄럽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계신 곳은 날씨가 어떤가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계속 연속해서 읽지 못해 전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여행에서의 새로운 만남, 그리고 필연적인 헤어짐...그 순간은 늘 힘든 듯 해요~
@khaiyoui님 안녕하세요?
그렇죠... 늘 그 순간은 힘들죠. ^^ 날씨가 많이 추운 모양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해피 써클님~ 소중한 경험과 기억 게다가 정보까지 녹아있는 글 항상 @감사해요 ^^
@asbear님~ 부족한 긴 글 읽어 주시고 감사 포인트까지 보내 주시고 제가 더 감사하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영국은 저녁인가요? 감기 조심하기고 편안한 주말 저녁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너무 감사합니다~ 베어님~ >.<
이별의 아쉬움.섭섭함.그리움을 담담하게 풀어가시네요...
다른분들과 저 역시 다음글 기대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편안하게 적어주세요ㅎ
기린아님~안녕하세요?^^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부족한 긴 글 읽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감사해요~
오늘은 탄거 드시지 마시고~ 맛있는거 드시며~ 행복한 한주 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헤헤 @myhappycircle님 이야기는 항상 소설책 읽는 듯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요. 이대로 가시면 책한권 출판하셔도 될듯합니다>.< 그나저나 순례길을 함께 걸었던 동지들과 하나하나 이별할때는 마치 학창시절 졸업할때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 마냥 아쉬웠을 것 같네요 :/
아이고... @indygu2015 님 과찬이십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ㅠㅠ
이별은 가족과하는 이별 같기도 했습니다. 가족처럼 대한 순례자분들도 많고 서로가 서로를 가족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ㅠㅠ 인디구님 오늘도 부족한 긴 글을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이고.. 그런기분이군요 :// 넘 아쉽고 발길이 안떨어지셨겠어요 :/ 그래도 이런 글로벌시대에 태어났으니 기회가된다면 또 만날 수 있지 않겠어요^^? 만남의 끝에는 항상 아쉬움이 있는것같아요.
왜 도시로 가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저는 도보여행이 끝날 때 별 느낌이 없었어서 다음 글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제가 많은 내용을 뺏어요. 죄송합니다. ^^
카미노를 걸은 사람들의 공통점인데 제가 좀 심각했고 아주머니는 그 심각성을 보셨었지요.
저는 순례자와의 이별이 슬프기도 했지만, 순례자였던 저와의 이별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싫었던 거죠. 그냥 제가 한 달 넘게 세상을 잊고 정신 다 풀고 다른 세상에 살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꿈을 꾸다가 꿈에서 깨어나 정신 못차리는 상태였지요. 다시 꿈을 꾸고 싶기도 하고요. 아주머니는 그걸 보신 것이고요. 뭐 제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지갑 여권을 침대 위에 다 놓고 다녀서 아주머니가 이제 이러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시기도 했었거든요. S 군은 소매치기가 제 지갑을 털지 않으면 소매치기가 아니라고 했었죠. (이건 그냥 간단한 예입니다)
무엇보다도 순례자인 저와의 이별에 힘들어하는 저에게 더 이상 순례자가 아님을 받아들이고 그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저에게 주라는 것이었어요. 꿈에서 깨어나 정신이 들기 위해 물 한 컵을 마시라는 거였을까요.
도시로 가봤자 적응을 못 할 테니까요. 물론 적응을 못 하는 건 같았지만요.
긴 글 연속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드려요.
사실 이번주 토요일에 탱고 발표회가 잡혀 있었어요. 초중고급 과정별로 진도를 끝내면 하는 발표회인데, 파트너랑 스케줄이 안맞아 연습을 못하게 되어 취소되어 버렸답니다ㅠㅠ
음... 그래서 오늘부터 시간이 좀 나는 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입니다ㅋㅋ
myhappycircle님의 이별편을 좀 늦게 들렀네요^^;
전 살아오면서 많은 이별을 겪고 살아왔습니다만, 이별이 반드시 고통스럽지만은 않다는 걸 많이 경험했답니다. 그 후유증은 오래 남으나 한층 더 성숙해져가는 나를 발견해내곤 했었죠^^
이별편을 읽다보니 저의 이별들이 많이 생각나는 군요.
다음편이 궁금해 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이고 ㅠㅠ 연습 못 해서 어째요 ㅠㅠ 그러면 발표회는 어찌 되나요? 토요일 전에 연습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파트너는 학원에서 자연스럽게 정해주나요? 파트너가 없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ㅎㅎ
정말 그런 거 같아요.. 휴유증은 길지만 한층 더 성숙해지는 경우요. ㅎㅎ 방금 이별 둘. 올렸습니다. ㅋㅋ 이별이 좀 길~~~ 어요. 죄송해요~^^~
코피님~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 탱고는 동호회활동으로 배우는 거여서, 파트너도 본인의사를 반영해서 운영자들이 정해준답니다. 정작 파트너하겠다는 분이 연습할 시간도 안난다니 별 수없이 이번 발표회는 못하고 다음 기회로 미뤘어요. 발표회를 생각하면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지만, 그 동안 배운 게 온전히 내 것이 되리란 기대감에 꼭 하고 싶었거든요^^ 아마도 두달 뒤에 다시 하게 될 것 같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엔 스포츠댄스로 몸푸는 날이라 운동다녀와서 이별 둘 읽겠습니다ㅎㅎㅎ
저도 글 적으면 넘 길게 적어서 큰일이에요^^;
ㅠㅠ 발표회까지 밀렸군요 ㅠㅠ 2달 ㅠㅠ 크리스마스즈음이 될 수도 있겠군요. ^^
12월의 탱고~~~ 낭만적입니다 ㅎㅎ 제가 질문을 한건데요. ^^ 답볍 감사해요~ 아프헨티나 탱고가 따로 있는 걸 지금 알았습니다. ㅋㅋ
편안한 밤 되시고요~ 내일은 더 많이 행복하세요~
이 글을 놓칠 뻔 했군요. 우리 인생에서도 모르고 놓치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 알면 더 슬플 것 같네요. 무심함... 무심함이 필요합니다. 이별도 무심하게...
@floridasnail 님 안녕하세요?
그런거 같아요.ㅠㅠ 이별도 무심하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어제 보다 더 행복한 오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