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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pen] 1일차. 죽지 않으려고 걸었다

in #camino7 years ago

너무 길어서 여기서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한국은 다녀도 거기가 거기인거 같아서 별로 재미가 없어요. 대신 압도적인 대중교통으로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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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의 유혹이 크군요. 저는 남해안이나 동해안일대를 걸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텐트는 자신없네요 ㅎㄷㄷ 해외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더 친절을 맛볼 때가 있기 마련인데 한국에서는 짤 없겠지요?

아뇨. 대전 도착했을 때 짜장면 얻어먹었습니다. 시골에서는 처음으로 탕을 먹어봤네요. 뭔지도 모르고 먹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런 정이 남아 있군요! 잠시 이번 여름 진지하게 고민했다가 곧 '그럼 스팀잇에 글은 언제 써?' 하는 생각이..... 근데 김리님은 갑자기 왜 걸으셨어요?

그냥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어요. 남자들은 죄다 정신이 나가서 가자니까 바로 콜하더군요.

ㅋㅋㅋㅋ 죄다 정신이 나가서... 역시 유유상종... 막연히 해보고 싶은건, 역시 해봐야 합니다.

동행 중 절반 이상이 처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