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진리나 깨달음 때문이 아니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걷는다는 말에서 순례길을 걷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뽐내듯이 "나는 이러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이 고행을 택했어."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역시 @springfield 님은 다르시네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강풍 때문에 힘들어서 휘청대는 순간에도 평화롭게 풀밭에서 풀 뜯으며 늘어진 소들이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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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랍서님!(제가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거 맞나요?) :D 아이고 얼마나 고생스러웠으면 그리 뽐냈을까 싶기도 합니다 ;ㅁ; 그분은 고행이라고 생각했으니 더 고행같지 않았을까요. 정말 저 소와 양떼가 얄밉더라구요 ㅎㅎㅎㅎ 앞으로 나아가려니 바람도 맞는 거겠지요. 지금의 저는 저 소들과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아, 제가 말한 그 분은 산티아고 순례길 출발전에 저 말을 하셨어요 ㅎㅎ 자기가 왜 순례길을 가는지 주변 사람들한테 아주 많~~이 설명하고 가셨거든요 ㅎㅎ 물론 돌아오고 나서는 더더욱 많은 깨달음을 얻으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