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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산티아고 순례길 prologue <까미노>

in #camino7 years ago

풍광이 상당히 비범한 길인 것 같습니다. 찬찬히 자신을 향해 돌아보게 만드는 길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중간 수줍게 비추는 하얀 달이 참 인상적이네요.

언제 어디서든,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해 걷는다는게 위안과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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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werq 님 오셨어요 :-) 프사가 바뀌신 것 같은데 제 착각일까요? @qrwerq 님 말씀대로 길가의 풍경만큼이나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길이었습니다. 인생이 바뀔만한 답을 구한 것은 아니지만.. 그저 내가 왜 이 길을 걷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순례자들이 반갑고 위로가 되었던 것처럼 인생에서 만난 길동무들도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 달이 좋아 찍어 올린 사진인데 그걸 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아 예리하시네요 :) 마음이 물들어가면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하듯, 색깔을 조금 바꿔보았습니다. 저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사랑합니다. 과정이 없는 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러한 답을 꼭 찾아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다시 답을 찾으러 가곤 합니다. 하얀달 참 좋아합니다.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