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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PoS 비판에 대한 반론

in #coinkorea7 years ago

한 라운드당 블록생성을 할 BP(증인) 세트를 정해놓고 돌리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블록생성 속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원문에 있는 "네트워크 속도"라는 단어를 그대로 써서 혼란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저는 맥락상 블록생성 속도로 봤는데 만약에 질문하신 부분이 네트워크 처리량이라면 이는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회선 속도는 물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악의적이라는 의미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측면에서입니다. '기존 증인들과 다른 의견'이 체인포크나 고의적인 거래누락, 즉 블록체인 트랜잭션 포함 및 해석에 대한 다른 의견이라면 이는 당연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상위권 증인에 대한 교차투표는 인과관계의 오류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상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투표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활동적인 스팀 구성원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투표도 활발하게 하는 사람들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교차투표가 아예 없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교차투표 문제를 지적하는 데 적합한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특정 증인이 지속적으로 블록생성을 실패하는데 계속 투표하는 경우. 블록 중복생생을 하는데 계속 투표하는 경우. 가격피드 유지나 기타 네트워크 정책 업데이트가 늦은데도 고의적으로 지지를 유지하는 경우 등입니다. 이런 사례들은 네트워크 보안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지양되어야 하며, 이러한 행동을 지속하는 증인은 배제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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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투표를 받아야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상위권에 들기위에선 다른 증인들에게 투표를 받는것이 더 필요한것이 스팀잇의 생태계입니다. Clayop님도 증인 20위중 본인을 포함하셔서 19명의 증인을 투표하셨고 20-30위는 8명을 투표하셨습니다. 21명의 DPOS에서 1코인당 1투표의 시스템이라면 공격을 막기 쉽지 않기때문에 1코인당 30 투표를 지급해 21명 또는 다수의 상위권 증인이 카르텔을 형성해 공격을 막는 시스템입니다. 카르텔의 선악은 증인들의 선악에 따라 달렸기때문에 상위권 증인에 따라서 시스템이 좌우됩니다. PoS의 중앙화는 PoW의 중앙화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만약 블록생성 속도가 BP의 숫자와 관련이 없다면 21명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노드들과 1코인당 1투표의 시스템이 이오스를 투자하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시스템일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위권에 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다른 증인들의 투표보다는 커뮤니티 다수의 지지입니다. 물론 말씀드렸듯이 증인들이 투표에 더 적극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증인들로부터 투표받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죠. 그리고 상위권일지라도 네트워크 보안에 해가 되는 경우에는 빠른 시간에 밀려나게 됩니다. 지난번에 큐리 증인이 하루동안 중복생성을 했었고 그 때문에 2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지금도 증인들로부터 의심섞인 시선을 받고 있기도 하고요 (요즘은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증인과 고래의 카르텔이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히 돈만 보고 생기는 카르텔이라면 결과적으로 네트워크 붕괴로 인해 본인들이 제일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스팀 증인목록을 꾸준히 들여다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변동이 있음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나름대로 천천히 자정작용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다들 조심스럽고요. 아무리 지금 잘 나가는 20위 증인이라도 한순간에 나가떨어질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