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EOS 시리즈 첫 번째 주제는 'EOS가 무엇인가요?'입니다.
EOS에 대해서 처음 듣는 분도 이해할 수 있게 EOS에 대해서 설명해보고 넘어가려합니다.
EOS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로서의 EOS, 소프트웨어로서의 EOS, 토큰으로서의 EOS 입니다. 각각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프로젝트로서의 EOS
EOS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최초의 블록체인 OS(First Blockchain Operating System)을 표방합니다. 다시말해 EOS는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을 개발하고 구동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DApp 이란?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의 약자로서, 지금 여러분이 사용하고 계시는 Steemit.com이 대표적인 DApp입니다. 데이터의 흐름, 저장, 로직이 탈중앙화 되어 있어서 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운영자의 탈선, 해킹으로 인한 데이터 위변조, 개인정보유출, 서버 다운 등의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을 극도로 낮춥니다.
이렇게 좋아보이는 DApp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첫째로는 스케일링이 어렵습니다.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의 성능자체가 대부분 중앙화 서버대비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사용자들이 트랜잭션을 일으킬때마다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발 시 고려해야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중앙화된 서버에서의 개발 방식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방심하고 코드를 짜면 오히려 해킹에 취약해지거나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기능을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하려 할수록 이 문제는 가속됩니다.
EOS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고, 이더리움을 위시한 기존 DApp 플랫폼들과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고성능을 요구하는 상용 서비스 (거래소, 소셜미디어 등)가 가능한 수준의 스케일링이 가능합니다.
-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사용할 때마다 지불해야 되는 비용(가스)이 없습니다.
- 개발자들이 DApp을 실제로 개발하려 할 때 탈중앙화라는 낯선 구조 때문에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EOS는 이것들을 최대한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하여 개발자의 노력을 최소화합니다.
개발자 배려나 사용자 배려 측면에서 기존 플랫폼은 현대 운영체제의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지 못하였고, EOS는 이를 갖추었다는 의미에서 최초의 블록체인 운영체제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로서의 EOS
EOS, 정확히 EOS.IO는 위에서 설명드린 블록체인의 구동을 가능케 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입니다. 누구든 소스코드를 가져다가 블록체인을 런칭할 수 있고, 소스코드를 수정하여 런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오픈소스인 것을 감안하면 특이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제논네트워크라는 프로젝트가 EOS.IO를 고대로 이용해 블록체인을 런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출시 전에 동일 소스코드로 별도 체인을 런칭하여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만, 블록체인이 실제로 잘 돌아간다면 그 이후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기반 다른 블록체인이 여럿 생긴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EOS의 설계 특성상 기본적으로 하드포크는 이미 짜여진 투표프로토콜에 의해 일어나므로, 의견충돌로 블록체인이 쪼개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 중인 소스코드는 EOS.IO 깃허브에 방문하시어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ICO를 하는 프로젝트 중에 소스코드도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EOS는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많이 진척이 되어 곧 테스트넷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로컬 개발환경으로 블록체인을 시뮬레이션 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구동시켜보는 정도는 이미 가능합니다.)
EOS.IO 깃허브 커밋 히스토리만 봐도, 꾸준하게 열심히 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큰으로서의 EOS
EOS 토큰이라고 하면 두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현재 ICO를 통해 받을 수 있는 ERC20토큰입니다. ERC20토큰은 쉽게 말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그 수량과 교환방식등이 정의된 토큰입니다. 후에 발행될 실제 EOS 블록체인 토큰의 교환권 역할을 합니다.
코인마켓캡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EOS 토큰의 가격 및 거래량 등은 모두 이 ERC20토큰에 대한 것입니다. ERC20 토큰은 ICO의 수단일 뿐 그 자체로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ICO가 워낙 길다보니 ICO기간중에도 교환이 가능하게 해두었다는 것이고, 이 덕분에 몇몇 거래소에는 이미 상장이 되어 거래가 가능합니다.
교환권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네요.
둘째는 EOS.IO 소프트웨어 기반 블록체인(줄여서 EOS 블록체인)이 런칭되었을 때 사용될 토큰입니다. 사실 이 토큰이 EOS라고 불리게 될지에 대해서도 확신은 없습니다. 편의를 위해서 이것을 제맘대로 EOS 코인이라고 구분하여 부르겠습니다. 실제 EOS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EOS 코인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화폐로서 거래의 매개로 사용되는 것은 당연하고, 블록체인 내의 다양한 의사결정 사항들에 투표를 할 수 있는 투표권의 역할도 합니다. 또한 연산능력과 대역폭, 그리고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권한의 역할도 갖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사용권한은 임대도 가능합니다.(마치 스팀에서 스팀파워를 임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기능이 다양한 만큼 출시 이후 다양한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OS 블록체인 출시 계획에 따르면 EOS.IO 블록체인이 구동되는 시점에 ERC20 EOS토큰 소유량 만큼 EOS 코인으로 교환이 일어납니다. 제 이전 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block.one이 책임을 지지않는다는 부분을 부각시켰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로컬노드 소스코드를 받아 구동해보고 좀 더 조사를 해본 결과, block.one은 genesis.json이라는 스냅샷(이를테면 호구조사, 어느 이더리움 계좌가 EOS를 얼마나 가졌는지 기록)만 계획대로 생성하게 지원한다면 소스코드에 의해 자동으로 EOS 코인은 배급이 됩니다.
실제 교환시점과 EOS토큰 스냅샷 시점에 차이가 있고, 정상적인 교환을 받기 위해 해야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이후에 별도 글을 통해 상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치며
블록체인에 대해서 아주 기초적인 지식만 가지고 계신 초보독자분들을 기본적인 대상으로 하다보니, 구구절절 설명이 길긴 합니다. 의외로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잘 몰랐던 것들을 발견하신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천천히 따라오시면 여러분이 돈이나 시간을 이미 투자하셨거나, 하시게 될 수 있는 EOS에 대해서 깊이 잘 알게될 수 있게 진행해보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지 편하게 질문주세요. 간단한 내용이면 댓글로 답변 드리고, 좀 설명이 많이 필요한 부분은 별도 글로 묶어내어 답변 드리겠습니다.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평소 eos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을 아주 쉽게 설명해 주셨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히 보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직 너무 쉬운내용이지만 점점 깊이를 더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대가 큽니다.
EOS를 제대로 알아볼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데블님 강좌만 잘 따라가다보면 저도 언젠가는 풍월을 읊을수 있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열심히 정독해서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시리즈만 다 읽어도, 다른 자료 하나도 없이 대부분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게 다소 버거운 목표이지만, 저도 더 많이 공부해나가면서 꼭 달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진님 시리즈라면 믿고 봐도 될거 같습니다. 열심히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쉽게 잘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더 쉽게 설명하도록, 글쓰기 실력도 키우겠습니다!
잘 읽고 잘 배웠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음 글은 'EOS를 읽는법과 이름 유래'에 대한 글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리스팀하고 몇번은 더 정독해봐야겠습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한번만 슥 읽어도 이해가 되게 썼어야 하는데... 더 노력하겠습니다!
저같은 E알못을 위해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다같이 E잘알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요즘 비트코인 하드포크에 맘상하고 속상하고 한지라 하드포크에 대한내용이 궁금하네요 ㅎㅎ
혿시 한번더 정독하면 이해가 되려나요 ㅎㅎ
아, 이 부분은 DPOS 컨센서스를 좀 자세히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 별도 글로 반드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중요한 내용이라 조만간 다루게 될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ㅎㅎ
제가 표현을 좀 잘못적은것 같습니다. 하드포크(중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이 모두 짜여진 투표를 통해서 관리가 되므로 서로 의견충돌이 나서 체인이 갈라진다든가 하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보니 소스코드를 가져다가 파생체인을 만들 거나, 이 때 기존 체인의 스냅샷을 이용하는 행위는 가능합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이 "EOS는 이미 미국에서 퇴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어떤 면에서 퇴출이라는 것인지, 이유는 무엇인지가 궁금합니다
EOS ICO 참가를 위해서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아래와 같은 문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시민의 경우에는 ICO참여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EOS 토큰 자체가 증권으로 간주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미국 국민에 대한 SEC 규제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몇 달전에 중국 ICO 규제 발표 후에, 중국 국민도 ICO 참여대상에서 제외하는 문구가 추가된 바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다분히 형식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ICO참여 시 실명인증이나 국적확인을 하는 절차가 없으므로 익명으로 참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EOS가 다른 프로젝트 대비 미국이나 중국법에 '더' 저촉을 받을 이유는 제가 아는한 없습니다만, EOS 개발팀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법적으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모든 ICO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는 것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혹 아닌가요?
만약 eos만 규제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ㅜㅜ
EOS ICO가 타겟이 되어 규제가 발표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SEC 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해석하고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적도 있고, 미국의 경우 연방법 뿐만 아니라 각 주(State)의 금융법에 맞추어야 되는데, 이게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아래 EOS 개발팀이 자체적으로 미국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팀들 대비 EOS 개발팀이 법적으로 '굉장히 조심한다'라고 해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앗 그렇군요
기본지식이 없어서 자칫 민감할수 있는 질문에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오스에 대한 글을 이렇게 알기 쉽게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쭉 정독 하겠습니다 ㅎㅎ
이오스 갯수에 욕심을 부리다 0 개가 되었는데
다시 천천히 모아봐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네, ICO가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으니 그 사이에 언제고 할인 찬스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기 쉬운 설명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더 쉽게 풀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 )
감사합니다. 트리님!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다음글도 기대되네요
풀봇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더 흥미로운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알기 쉽게 풀이해주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팔로우하고 많이 찾아들어올게요. 오랜만에 스팀잇에 돌아오니 좋습니다~~
열심히 찾아와 읽어야겠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읽고 갑니다.
EOS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에 기대 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오스에 대한 깔끔한정리 감사합니다. 리스팀할수없어 아쉽네요...
정말 최근에 dApp 개발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해서 이것 저것 찾아보던 중에 들렀습니다~! 잘 정리된 한글자료는 언제나 너무 좋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os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쉽게 설명된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