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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초보를 위한 파생상품 이야기] 2. 옵션은 뭔데?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지난 번 BTC의 급락 역시 콜 옵션들이 실물의 급락으로 강제로 청산되면서 발생한 연쇄 마진 콜로 인해 시장에 다량의 물량이 급격히 풀려났던 데서 출발했었지요.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noctisk님 ^^

처음에는 상기 문장에서 '풋'옵션으로 표시되어있지 않았나요?
이해가 안되어서 선물/옵션 책을 꺼내서 공부하고 다시 읽어보니
'콜'로 바뀌어 있네요 (저의 환상인가요? :)

실물 가격이 급락한다면 단지 콜옵션 매수자 측에선
프리미엄을 포기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연쇄 마진콜과 실물매도물량이 나오는 것인지요?

위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조건을 대입해보았는데요.

콜 옵션의 '신규' 매도자 (기관)가 실물(비트코인)의 하락으로
포지션을 정리했다? 콜옵션의 신규매도자는 실물의 하락으로
이익을 보니까 포지션 정리가 필요 없을테고

신규매도가 아니고 그저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옵션은 단순 매수하는 것은 증거금없이 전액 현금이므로)
그 옵션을 사는데 들어간 프리미엄(대가)을 만기일에 포기하거나
보유 물량을 매도하여 잔고를 청산할수 있는데
어느쪽이던지 간에 만기일까지 강제청산을 당할일이 없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연쇄 마진콜을 부르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저의 무지함을 꾸짖어 주십시요. 백화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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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오타입니다(...)

두번째는, 마진 콜이라는 제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버리지를 많이 건 옵션 매도자가 과도한 현물 가치 하락으로 인해 증거금 이상의 손실이 예상될경우 거래소는 자기 자산 보호를 위해 증거금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증거금을 더 내지 못하면 매수자와의 의지와 관계없이 거래 자체가 강제 청산되고 시장가로 현물이 매도되게 되죠.

다른 실물 자산들의 거래에서 보통은 이런 사태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사이드카나 서킷 브레이커와 같은 중단제도가 있으니까요. (물론 레버리지로 인해 수십배에서 수백배까지 불어나는 판이 이 판이다 보니 안터지진 않습니다만) 그런데 암호화폐는 아직 일부 선물 시장을 제외하면 제동장치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태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던거죠.

프리미엄이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자기 돈이 아니라 빌린(마진)을 통한 과도한 베팅(레버리지)죠.

감사합니다. 백화선생님. 글에서
지칭하는 강제 청산을 당하는 주체는
콜옵션의 신규 매도자(보통은 기관)인가요?

통상 옵션의 신규매도자(주로 기관)가
거래소가 정한 최대 손실가능 금액(20배 정도)을
증거금으로 걸게 되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레버리지를 걸어 증거금이 거의
없이 콜옵션을 매도했기 때문에
강제 청산이 되었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콜옵션 신규 매도자는
'실물 가격'이
본인이 발행한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내려가면 이득을 보게 되는것 아닌가요?
............OTL..................................................

콜 매도자는 하락시 이득을 봅니다만, 콜이든 풋이든
매도자는 레버리지가 크고 중개소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생기면 추가 증거금을 요구받게 됩니다

제가 아직 수련이 모자라 백화선생님의
깊은 뜻을 이해하기에 모자라는군요.

조석으로 파생상품 기작을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력을 쌓아 올려 선생님의 명문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바쁘신 시간을 내어 지도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오며
차회의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