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의 선택 - 비니 링햄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https://vinnylingham.com/satoshis-choice-a439057e2d11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석가, 비니 링햄의 며칠전 글입니다.
그의 최근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단기적으로 맞지 않고 있으나 분석의 과정에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직면한 스케일링 문제의 교착상태는 금방 해결될 것 같지 않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야만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
사람들이 가격에 너무 중점을 둔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 그후 디지털 화폐로 거듭나기 위한 긴 여정을 거쳐야 한다.
여전히 $875 아래로 가야만 양쪽 진영이 보이지 않는 손 경제이론에 의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그 특성상 컨센서스 룰 변경을 해내기보다 막기가 쉽다. 그것은 버그가 아니라 비트코인의 중요한 기능이다.
@eric_lombrozo

상황이 쉽지 않다. 스케일링 관련 여러 스펙트럼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 이것은 쉽지 않고 오래 걸릴 문제다. 어떤 해결책을 채택하더라도 장단점이 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아직 세상에 비트코인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하는 입장이다. 우리는 주변 모든것을 뒤집어 엎으려고 하는 희한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생각할 때 비트코인은 실크로드나 어떤 부정적인 사건들에 연관된 것일 뿐이다.

비트코인에 일이 잘 풀릴 땐 의심하는 자들은 덜 의심하고 미워하는 자들은 덜 미워한다. 그러나 일이 잘 안풀리면... 하드포크로 브랜드가 분리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사토시의 선택

제목을 사토시의 선택이라고 지은 이유는, 사토시가 떠나지 않았다면 현재의 상황에서 어떤 결정으로 우릴 이끌었을까 추측해서 그 길로 가자고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떠나기로 선택했다. 좋게 되든 나쁘게 되든 우리에게 모두 떠넘겼다. 우리가 비트코인에 빠져들수록 그만큼 탐욕이 자라난다.

사토시가 떠나고 침묵하기로 결정내렸기 때문에 우리는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사토시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게 찰리 리가 없다는것만은 확실하다.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된 피어 투 피어 화폐라면 왜 우리에게 리더가 필요할까?
답은 간단하다. 아직 아니기 때문이다.

리더가 없고 면역력이 강한 상태에 도달하려면 모든 레이어에서 탈중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방면에 있어서 솔직히 우린 개떡같이 해놓았다. 너무 가격에만 신경을 쓰거나, 너무 스케일링에만 신경을 쓰거나 하다보니 이제 비트코인은 가장 기능이 없고 진부한(그러나 가장 안전한) 코인이 되어 버렸다. 변화시킬 수 없는 성질이 비트코인의 강점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은 넓은 스펙트럼에 분산된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지 '중앙화된 주체가 기본값으로 준 것을 바꿀 수가 없어서' 가 이유라면 그것은 강점이 아니다.

우리의 채굴은 분산되지 않았고, 분산 거래소엔 의미있는 거래량이 안나온다. 지갑의 다양성과 각각으로 부터의 다양한 목소리도 부족하다.

다양성은 사업에나 삶에서 최적의 결론을 이끌어준다. 다양성은 사회가 진보하고 있다는 신호다. 기술적 버그가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은

여러 칩 제조사, 여러 채굴장비 제조사에서 경쟁하며 수천개의 채굴업체와 수백만명의 개인 채굴자에게 장비를 제공하고 수십개의 마이닝풀 중에서 선택할 수가 있다.
그들 각자가 비트코인에 대한 철학이 분명하지만 결국 다들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 가며 그 과정은 자유롭게 선택해 갈 수 있다.
비트코인 지갑 클라이언트에도 다양성이 필요하다. 어떤것은 C++, 어떤것은 자바스크립트, 혹은 Go 등 어떤 언어로든 어떤 철학을 담아서든 배포가 되어 나오고 시장에서 선택을 받는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BIPS 도 시장에서 선택받는다.
또한 사람들은 각자가 취향에 맞는 그룹에서 활동하면서도 서로 적대적이지 않다. 재능있는 사람들이 알트코인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비트코인에 남는다.
각각의 탈중앙화된 레이어들 속에서 의견이 다른 사람들은 포크를 하려 하기보단 접근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한다. 더 많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커뮤니티에 활동하는 등 다양성이 늘어나지만 모두가 넓게봐서 하나의 목적 ( 생태계에 공헌하고 모든 인류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을 향해서 간다.
현재 내가 사는 세상은 이렇지 않다.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다. 그 날을 기다린다.

당장은 반대의견을 가진 상대를 좀더 존중하는 것 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

내가 우선 시작해 본다. 사토시가 떠나기로 했던 선택에 존경심을 표한다. 그것은 그의 선택이었고 이제는 우리의 차례다.

Sort:  

멋진 내용이네요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리스팀 해놓고 다시 한번 더 곱씹으면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비트 오르나요?

내립니다

Excellent post! I like your work My friend

바쁜 와중에 쓴거라.. 이상한 문장을 좀 고쳐썼습니다.

업보트 누르고 가겠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나온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봐도 무방하겠죠
is that many kinds of coin is created seemed to positive signal,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