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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암호화폐] 팜업데이트: 오늘 시장이 요따구 모양인 이유: 비트코인 캐쉬 전쟁

in #dclick6 years ago

이 부분은, 사실 기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쉬파워, 체굴난이도 등등...이것은 현재 시장하락과 관계없어요.

문제는 시장이 이 싸움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갖고 있냐는 것입니다. '시장'이라는 곳은 마치 성질급한 네살짜리 애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소식이나 상황이 마음에 안들면 떨어지고, 뭔가 좋아보이면 급상승하고죠. 해당 소식/상황/뉴스 등이 참/거짓, 진실/조작이냐와는 '전혀'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좋아보이면 올라가고, 싫으면 내려가는 것입니다. 이게 시장이에요. 그리고 우린 사람들의 감정이 '비트코인 캐쉬'에서 시작해서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이르기까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캐쉬와 관련된 싸움은 그들만의 싸움이에요. 투자자나 소비자와는 전혀 관계없어요. 그런데, 이 싸움에 채굴자들이 가세를 했죠. 투자자들은 처음에 비트코인 캐쉬가 하드포크되면 '공짜'로 또 하나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개판 싸움중에 서로 오고가는 욕지거리나 협박 등을 보았을 때, 공짜로 새로 포크되는 코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그러지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시장은 '내가 이런 개싸움때문에 투자를 해야할 이유가 없지'라고 보고 '돈빼자...'로 옮겨간 것이라고 말을 하내요.

즉, 개싸움에 구경꾼들이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입장료 반환해달라....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가격이 상승한다?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마이닝을 하는 사람들은 소비해야할 돈이 많아집니다. 즉, 자기에게 기회가 왔다 하더라도, 난이도가 높아서 이것을 풀지 못하면 패스해야하니까 그만큼 풀지못할 기회가 줄어들게 되죠. 그렇게 되면 자기에게 기회가 한달에 열번와서 열번 풀어왔었다면, 기회가 열번와도 여덟번, 네번, 두번...(좀 과장이지만) 이렇게 줄어들어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기위해 마이닝기기는 돌아야 합니다. 안그러면 기회조차 잡지 못하니까요. 그렇다면, 예를 들어, 전기세는 계속 내야하고, 기계를 교체해줘야 할 일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마이닝업자는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그만큼 생산량이 줄어드니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을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래왔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음.... 제가 Gambler's Fallacy 즉, 도박사의 오류 또는 겜블러의 오류라고 하는 것을 조금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앞으로도 채굴도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오히려 '시장'의 기본적인 힘에 따라, 사람들이 모이면 가격이 오르고, 사람들이 흩어지면 가격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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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심리,수요와 공급,이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항상 굼궁한점 시원하게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