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물은 언제나 흘러갑니다.

in #dclick6 years ago (edited)

"우린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히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내 아이가, 내 아버지가, 오빠가 왜 저렇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 이해가 도저히 안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내 마음에 딱 들지 않아도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깊은 사랑은 이해를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 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

흐르는 강물처럼 삶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사랑도 애증도 모두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혜민 스님도 이 영화를 보고 감동받은 내용을 위의 글처럼 자신의 책 속에 옮겨놓았습니다.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바르고 올곧은 성격은 지닌 큰 아들 노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며 착하고 순종적이며 건설적인 미래를 설계하는 믿음직스러운 맏아들입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 폴은 큰아들처럼 반듯하지도 순종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규칙과 룰보다는 자유롭고 고집세며 자기위주의 삶을 살아가는데요. 부모에게 노먼은 늘 이해가 가능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지만 폴은 정반대였습니다.

반듯한 삶을 살았던 노먼은 어른이 되어 교수가 되지만, 반항적이고 고집쟁이였던 폴은 도박빚에 쪽들리게 됩니다.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모습을 낚시에 비유하며 잔잔하게 풀어나가는 이 영화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삶이 주는 사랑과 고통의 의미를 흐르는 강물에 빗대어 이야기합니다.

폴이 도박빚에 시달리며 영화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부모는 폴이 항상 걱정이자 불만이었지만 이러한 애증은 결국 사랑으로 환원됩니다.

"우리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히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마지막 설교에서 온 마음을 다해 이 말을 토해냅니다. 이해와 논리가 감성과 가치로 환원되는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인 은퇴한 대학교수이자 작가인 노먼 맬클린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미국 몬타나 지방의 유수한 자연환경과 미국 중산층 가정의 삶의 모습을 흐르는 강물과 낚시를 통해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헐리우드의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가 말썽쟁이 둘째 아들 폴 역할을 맡아 영화의 품격과 수준을 최고의 작품으로 높여 놨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아직 고민중이시라면 이 영화에서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A River runs through it.", 강물은 언제나 흘러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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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군요.

좋은 영화 같아요!! 꼭 보고 싶네요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영화군요. 꾸~~욱!

진짜 옛날에 본 영화네요

흐르는 강물처럼...브래드피트가 강가에서 플라잉낚씨하는 장면이 인상에 남은 영화죠

챙겨 봐야겠네요. 재미있어 보이네요.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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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드의 풋풋한 모습이 언제적일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93년도 개봉한 영화군요.. 제가 태어나기 1년전이나 된 영화ㅎㅎ
이 포스팅을 보니 한번 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오랜만에 다시 보는 영상이네요.
풋풋한 브레드피트. ^^

사실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근데 또 목사 님의 아들인 둘째 마음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해요
어린 시절부터 형과 비교 당했을꺼고, 목사님 아들이라는 안경을 끼고 사람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 했을 테니깐요...어쩌면 제가 생각 하는 것과 똑같아요 목사님의 자신은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거든요 ㅋ
좋거나 나쁘거나 ㅋ 첫째는 좋았고 둘쨰는 달랐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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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포스터 엄청 어릴 때 봤었는데, 정작 영화는 한 번도 못 봤어요. trueimagine님 덕분에 짧게나마 멋진 장면을 봤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어릴 때 영화 포스터를 접하고나서 작년 쯤인가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겨서 봤었는데요.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소금을 적게 넣은 밋밋한 찌개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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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보 스티미언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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