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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낭독] 글 읽어주는 여자 #006 가로등/순간 written by @qrwerq

in #dlive7 years ago

문장들이 목소리를 통해 잘 닿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이 배작가님 목소리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저도 저 스스로가 가지는 창작에 대한 욕구가 커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시간이 종종 부족하기도 합니다.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기에는 또렷한 정신을 유지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저 스스로는) 짧은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언제나 저는 저 스스로를 '느릿느릿'하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

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발견할 것이 있지만, 그것을 발굴해내는 시선과 노력이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고가 결국에는 빛을 발할 것이라 믿습니다. 각자 자신의 세계를 위한 건축을 짓고 있고, 이러한 발견을 통해서 필요한 재료들을 서로 만들어주거나 교환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세계와 세계가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비범하고 거대하다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계기를 이루는 작업을 기꺼이 진행하시는 분들께 언제나 감사와 희망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