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아이가 이번에 중학생이 되는데 공부 관련 좋은 이야기를 좀 해달라고 해서 보내준 것입니다.
물론 딸이 적은 거구요. (허락 받고 올립니다.ㅋㅋ제가 스밍아웃을 했음요)
최대한 중학교때 공부 좀 많이 할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아, 안녕! P 언니야~ㅎㅎ
초등학교 졸업 축하해! @@이가 이제 중학생이 되는구나~
언니가 중학교 때 공부했던 방법, 그리고 안 해서 후회했던 것들까지 쭉 적어봤어ㅎㅎ
1 평소 공부
중학교 때는 내신 공부보다는, 평소에 고등학교 선행 학습이나 영어 공부를 하는 게 더 중요해!
수학
고등학교 가기 전에 수학을 많이 공부해두면 나중에 정말 편할 거야! 그래도 진도 나가는 것에 급급하면 안 되고, 새로 배우는 내용이 너무 어려우면 그 전 개념들을 다시 정확하게 다지는 게 좋아. 너무 대충하면 나중에 고등학교 와서 다 까먹을 수도 있어ㅎㅎ
나는 쎈닷컴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선행을 차근차근 했어. 처음에 개념 강의를 듣고, 쎈 A,B단계를 푼 다음에 C단계는 안 풀고 넘어갔어. 너무 어려운 문제를 풀다보면 하기 싫어질 수도 있거든..ㅎㅎ 그렇게 고등학교 수학을 다 공부하고 나면, 다시 돌아와서 C단계 풀면 돼!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들어가기 전에는 1학년 1학기 수학 심화 공부하고!!영어
예전에 말한 것처럼, 미국/영국 드라마, 영화나 재밌는 소설, TED 강연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게 좋아. 그리고 영어로 일기 쓰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영어 작문 공부도 하면 좋고~~ㅎㅎ 나는 중학생 때 영어 공부할 때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아! 장르 불문하고 @@이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보면서 리스닝 공부하면 됑! 처음에는 영어 자막 있는 걸로 보다가, 점점 실력이 늘어서 자막 없어도 볼 수 있을 정도가 될 거야!
그리고 만약에 문법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문법 인강 듣는 것도 괜찮아!국어
고등학교 가면 책 읽을 시간이 정말 없기 때문에, 중학교 때 독서를 많이 해두는 게 좋아. 고등학교 생기부에 올리고 싶은 책들 미리 읽고, 독후감이나 내용 정리 같은 거 해두면 정말 도움 많이 될 거야!! 그리고 전에 말했듯이 현대문학, 고전문학 해설서/분석서를 읽으면서 문학 작품을 미리 읽어보는 것도 정말 좋아~
그리고 EBS 윤혜정 선생님의 <개념의 나비효과> 들으면 앞으로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올 거야!
2 내신 공부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주요 과목은 시험 4주 전부터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게 좋아. 그리고 학교 기출 문제를 구할 수 있으면 꼭 풀어보고!!
국어: 문학은 학교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어야 돼. 보통 선생님이 하는 말 그대로 시험에 나오니까 수업 때 집중하고, 시험 공부할 때는 필기한 거 위주로 공부하면 돼. 문법도 처음 할 때 정확하게 잡아두는 게 좋아.
영어: 시험범위의 지문들을 4주 동안 꾸준히 소리 내서 읽는 게 좋아. 외울 필요는 없지만, 문법이 특이한 문장들(시험에 나올 것 같은 문장들)은 따로 쓰면서 외우는 걸 추천해.
수학: 수학은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다가, 시험 4주 전부터 학교 수업시간에 푼 문제들(교과서, 부교재)을 다시 쭉 풀어보고, 틀렸거나 애매한 문제들은 표시해두고 시험 전까지 반복해서 풀어봐. 그리고 서술형 문제를 대비해서 교과서 서술형 문제들 풀이를 보고, 백지에 다시 써보는 연습을 하면 좋아. 그리고 어려운 문제집도 사서 풀면 좋아!!
과학, 사회: 이 과목들은 수업을 열심히 듣다가, 만약 모르는 게 있으면 인강 찾아보면서 공부하면 좋아. 그리고 내신 문제집 풀면서 공부하고!
도덕, 역사: 이 과목들도 수업 열심히 듣고,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들 잘 체크해두면 공부하기 편할 거야.
음악, 미술, 체육: 이런 과목들은 평소에 실기 수업을 하다가, 시험 1~2주 전에 선생님이 이론 수업을 하실 거야. 그럴 때 시험문제를 찝어 주시기도 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잘 들었다가 그 부분만 몇 번 보고, 외우면 100점 맞을 수 있을 거야~ㅎㅎ
3 시간 관리
나는 중학교 때부터 플래너를 쓰면서 공부했어. 요즘은 모트모트 플래너를 다들 많이 쓰더라. 플래너 쓰면서 하루, 일주일, 한 달의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시간 관리하면 좋아. 그래도 플래너 꾸미는 데 너무 시간 쓰지는 말구..ㅎㅎ 그리고 계획짤 때는 '수학 공부 4 시간' 이런 것도 좋지만, '쎈 1단원 풀기'처럼 양으로 정해두면 더 집중할 수 있고 좋았어~ 요즘은 '열품타(열정을 품은 타이머)'라고 앱이 있는데 과목별 공부 시간도 측정해주고, 플래너 기능도 할 수 있는 어플이 있어서 작년에 공부할 때 잘 활용했어!ㅎㅎ
요약하자면,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 때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고, 수능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어.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해두면 덜 고생할 수 있고, 중요한 고등학교 내신을 1학년 1학기 때부터 잘 받을 수 있겠지?
@@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을 만큼 공부하면 돼!! 중학교 파이팅 해~!!ㅎㅎ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 @@이의 질문은 항상 환영이야
저의 아들 @bakhasatang 도 중학교 올라가는데 너무 좋은 글입니다 . 또한가지 궁금한건 어떻게 중학교때 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느냐는 겁니다. 글을 읽어보니 중학교때부터 플레너를 쓸정도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확실했던것 같은데요. 궁금하군요. ^^
그쵸.진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많이 대화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일학년때까지는 영문과 교수님이 하고 싶다고 했었고,
중학교 2학년 때 의사로 꿈이 바뀌었어요.
그 전까지는 영어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고
꿈을 바꾼 뒤로는 수학, 과학 공부를 많이 했어요.
아드님과 평소에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세요.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거에요.
우왕~ 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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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넵!
저희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되나요?
서울대 입학한 누나가 공부한 방법이라고^^
그럼요.ㅎㅎ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정확하게 필요한 내용만 있어서 너무 좋아요:) 😍
ㅎ 감사합니다^^
^^
중학교때부터 플래너라니...!
(전 대학때도 플래너 쓰는 거 실패했는데...)
저 때의 공부량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불쌍하네요. 할 게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