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람 "검은 수녀들"

in Korean Hive Village10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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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어 설 명절을 포함해 휴일이 6일로 늘어났다.
오늘은 첫날 우리가족은 영화를 보기로 했다.
점심은 떡볶이를 사다가 라면 1개를 끓여서 딸들과 같이 먹고
무슨 영화를 볼 까 CGV앱을 열었다.
원래는 히트맨2를 보려고 했다.
대전 복합터미널 CGV에서 하는 영화 목록을 보니
"검은 수녀들"이 히트맨2 보다 예매률도 높고 상영관 수도 많다.
딸들과 상의해서 "검은 수녀들"를 보기로 하고 오후 6시 4명 예약했다.
5시 30분 정도에 도착해 주차하고 1층 분식집에서 오무라이스, 돈까스, 잔치국수2개 주문해서 4명이 맛있게 먹고 영화를 보러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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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장르는 공포, 미스터리, 다크 판타지, 가톨릭, 오컬트, 드라마, 스릴러 였다.

유니아 수녀(송혜교)는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이 12형상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가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결국 유니아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바오로'신부(이진욱)는 '희준'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의학이라 믿는다.

우연한 기회에 그의 제자 '미카엘라' 수녀(전여빈)의 비밀을 알아챈 '유니아'는
'희준'을 병원에서 빼내기 위해 막무가내로 도움을 요청한다.
'미카엘라'는 거침없는 '유니아'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
동질감이 느껴지는 '희준'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다.

마침내 두 수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소년을 살리기 위한 위험한 의식을 시작하게 된다.


나의 관람평

소재는 신선했다. 그리고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는 너무 좋았다.
일부 관객들은 긴장감이 부족하고 스토리 전개라 지루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하는데 2시간 동안 재미있었다. 지루했다면 나는 졸았거나 했을 텐데 영화 보는 내내 졸지 않았다.
악령에 사로잡힌 영혼을 구하려고 카톨릭과 무속신앙의 경계를 넘나들며 구마 의식을 다루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보고 집으로 오는데 집사람이 퇴마와 구마의 차이를 물었다.

구마(驅魔):
'구마'는 한자 그대로 '악령을 몰아낸다'는 뜻으로,
주로 종교적인 의식이나 예식을 통해 악령을 쫓아내는 행위를 지칭한다.

퇴마(退魔):
'퇴마'는 '악령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악령이나 귀신을 쫓아내는 행위를 말한다.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으며, 무속 신앙이나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악령 퇴치 행위를 포함한다.

요약하면, '구마'는 주로 가톨릭과 같은 특정 종교의 의식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퇴마'는 보다 넓은 의미로 다양한 문화와 맥락에서 악령을 쫓아내는 행위를 포괄한다.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