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일지] 7일차 - 20200221 금

kr 태그로 커뮤니티가 운영됐었는데 이제 아예 커뮤니티 기능이 생겨버리다니... 3년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이 트론과 합병되자마자 일어나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이런 글을 여기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식사일지 시작!

어제밤 쓰러져 자느라 늦게 올리는 식사 일지.

1. 아침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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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벽 출근. 도저히 잠이 깨지 않아 1500원짜리 캡슐커피를 하나 마셨다. 조금 남은 것 모르고 쓰레기통에 던졌다가 바닥이 다 젖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져 버린 것은 슬픈 일...

2.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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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거한 약속이 있어 점심은 굶을까 하다가 무슨 광명을 얻겠나 싶어서 그냥 먹으러 갔다. 회사 구내식당은 항상 비슷하게 맛이 없다.

3.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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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신촌 "소신있쏘"라는 곳에 갔다. 갈비찜?을 파는 곳인데 인기가 많은지 이 시국에도 웨이팅을 30분 정도 했다. 평소 물에 담근 고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양배추, 쫄면, 떡사리 등이 곁들여져있고 양념도 크림/매운 양념 두가지가 있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기와 뼈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또 오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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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것이 매운소스, 이것이 크림 소스. 개인적으로는 크림소스가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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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 소신있쏘 옆에 있는 맥주 가게에 갔다. 피자나 간단한 안주를 팔고 맥주도 종류가 다양했다.
뒤틀린 황천의 피자처럼 나왔는데 꽤 맛있었다. 한판단위가 아니라 조각 단위로도 파는게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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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진 않았지만 꿀맥주라는 것을 시켰는데, 단 맛을 기대하고 시킨 것에 반해 80%가 소주 20%가 맥주인, 술을 못하는 나에게는 무시무시한 술이었다. 어찌어찌 다 마시고 입가심을 위해 콜라를 시켰다.

오래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과 성격 및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내가 참 다르다는 걸 새삼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잘 지냈으면...

총평
오늘은 뭐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어 할 말이 없다. 그래도 다행히 요즘 하던 가락이 있어 그런지 방금 체중을 제보니 어제와 똑같다. 한번 한번의 식사에 일희일비할게 아니라 꾸준함을 지속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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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과 저녁이 대조되게 소신있네요 ㅎㅎ
잘 오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런 저녁은 자중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커뮤니티 잘 조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갈비찜 맛나겠어요!!
근데 이런 시국에 웨이팅 30분?? 사람 많은곳 가지마세요~

맛있었습니다 ㅎㅎ 다행히 큰 가게는 아니어서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는 않았는데 이제 서울도 안전치 않아 작은 모임이라도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