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태그로 커뮤니티가 운영됐었는데 이제 아예 커뮤니티 기능이 생겨버리다니... 3년 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던 일이 트론과 합병되자마자 일어나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이런 글을 여기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식사일지 시작!
어제밤 쓰러져 자느라 늦게 올리는 식사 일지.
1. 아침 커피
오랜만에 새벽 출근. 도저히 잠이 깨지 않아 1500원짜리 캡슐커피를 하나 마셨다. 조금 남은 것 모르고 쓰레기통에 던졌다가 바닥이 다 젖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져 버린 것은 슬픈 일...
2. 점심
저녁에 거한 약속이 있어 점심은 굶을까 하다가 무슨 광명을 얻겠나 싶어서 그냥 먹으러 갔다. 회사 구내식당은 항상 비슷하게 맛이 없다.
3. 저녁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신촌 "소신있쏘"라는 곳에 갔다. 갈비찜?을 파는 곳인데 인기가 많은지 이 시국에도 웨이팅을 30분 정도 했다. 평소 물에 담근 고기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양배추, 쫄면, 떡사리 등이 곁들여져있고 양념도 크림/매운 양념 두가지가 있어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기와 뼈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또 오게 될지도.
위에 것이 매운소스, 이것이 크림 소스. 개인적으로는 크림소스가 훨씬 좋았다.
2차로 소신있쏘 옆에 있는 맥주 가게에 갔다. 피자나 간단한 안주를 팔고 맥주도 종류가 다양했다.
뒤틀린 황천의 피자처럼 나왔는데 꽤 맛있었다. 한판단위가 아니라 조각 단위로도 파는게 마음에 들었다.
찍진 않았지만 꿀맥주라는 것을 시켰는데, 단 맛을 기대하고 시킨 것에 반해 80%가 소주 20%가 맥주인, 술을 못하는 나에게는 무시무시한 술이었다. 어찌어찌 다 마시고 입가심을 위해 콜라를 시켰다.
오래동안 알고 지낸 지인들과 성격 및 대인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내가 참 다르다는 걸 새삼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잘 지냈으면...
총평
오늘은 뭐 저녁을 너무 거하게 먹어 할 말이 없다. 그래도 다행히 요즘 하던 가락이 있어 그런지 방금 체중을 제보니 어제와 똑같다. 한번 한번의 식사에 일희일비할게 아니라 꾸준함을 지속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점심과 저녁이 대조되게 소신있네요 ㅎㅎ
잘 오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런 저녁은 자중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커뮤니티 잘 조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갈비찜 맛나겠어요!!
근데 이런 시국에 웨이팅 30분?? 사람 많은곳 가지마세요~
맛있었습니다 ㅎㅎ 다행히 큰 가게는 아니어서 사람이 바글바글하지는 않았는데 이제 서울도 안전치 않아 작은 모임이라도 취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