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our world, where there are more and more faces, more and more alike, it is difficult for an individual to reinforce the originality of the self and to become convinced of its inimitable uniqueness. There are two methods for cultivating the uniqueness of self: the method of addition and the method of subtraction. Agnes subtracts her self, everything that is exterior and borrowed, in order to come closer to her sheer essence (even with the risk that zero lurks at the bottom of the subtraction). Laura’s method is precisely the opposite: in order to make her self more visible, perceivable, seizable, sizable, she keeps adding to it more and more attributes and she attempts to identify herself with them (with the risk that the essence of the self may be buried by the additional attributes). - MILAN KUNDERA
매일 점점 더 많은 얼굴들이 등장하고 그 얼굴들이 날이 갈수록 서로 닮아가는 이 세상에서, 사람이 자아의 독창성을 확인하고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유일성을 확신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자아의 유일성을 가꾸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덧셈 법과 뺄셈 법이다. 아녜스는 자신의 순수한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자신의 자아에서 외적인 것과 빌려온 것을 모두 추려냈다.(이 경우 연이은 뺄셈 때문에 자아가 0이 되어버릴 위험이 있다.) 로라의 방법은 정확히 그 반대다. 자신의 자아를 좀 더 잘 보이게 하고, 좀 더 파악하기 쉽게 하고, 좀 더 두텁게 하기 위해서, 그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덧붙여 그것에 자기를 동화했다.(이 경우 덧붙은 속성들 때문이라는, 자아의 본질을 상실해 버릴 위험이 있다) - 덧셈과 뺄셈 中, 밀란 쿤데라
Passersby, Syllogism_52x41cm framed_Oil bar on Linen_2015
그림에 자꾸 눈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