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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퇴사 일기] 잘못된 만남 그뿐

in #kr-daily6 years ago

여긴 일도 정말 재미없구 사람도 가족 일가는 참 별로인 뛰어난(?) 곳이었죠- 아무래도 모든 게 만족스러운 회사는 없겠지만

ㅎㅎㅎ 부들부들 그런데 뭐 저 생각하며 부들부들 할지도 몰라요

에일리님 궁금한 게 있는데 그래두 미국의 직장문화는 한국과 좀 다른가요? 이런 말을 하면 그곳도 강제적인 야근이 있고 위계와 권위가 있고 꼰대가 있다는데 ㅋ 궁금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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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생활에서 강제야근(상사가 퇴근해야 퇴근 가능한) 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하지만 미국에도 한국 회사들이 있고 한국이랑 직장문화가 비슷하다 하더라구요).
한국처럼 꼰대짓하다가 경찰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사람들 신고정신 투철해서 외모 비하, 모욕 발언, 욕하면 바로 HR(한국은 인사과죠?)에 리포트해요. 그럼 징계 먹거나 해고 당하거나 그래요.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속으로 아무리 싫고 짜증나도 절대 티 안내요. 나이스함, 친절함이 몸에 베서 뒤에서 몰래 신고하지 앞에서는 방긋방긋 웃습니다. 그래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죠. 그래도 한국사람들처럼 앞에 대놓고 싫은 티 내고, 틱틱대고, 무시하고, 속닥속닥대는 것보단 나은거 같아요.
위계와 권위라.. 미국은 상사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존중만 있지, 상사라고 해서 모든걸 인내하고, 시키는거 얄짤없이 하고, 하고 싶은 말 제대로 못하는 그런 문화는 아니에요. 신입?이여도 자기 주장/의견 잘 펼치고, 아닌건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에요.
그래서 여러모로 저는 한국에서는 절대 직장생활 못할거 같아요. ㅋㅋㅋ

한국처럼 꼰대짓하다가 경찰 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부럽다고 해야하나요. ㅋ 경찰서갈 사람 참 많죠. ㅎㅎ 저도 차라리 신고 문화가 발달했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법의 내용은 세세하고 많지만 사실상 한국은 법의 테두리가 두루뭉실해서 엄격하게 실행되고 있지 않는 나라이고 미국은 개인의 자유를 더 많이 보장하는 것 같지만 법의 경계가 확실해서 조금만 어겨도 바로 끌려간다(?)던 설명이 떠오르네요.

한국에서는 내부고발자는 엄청난 고생과 후폭풍에 시달리니깐요.

에일리님 댓글보며 드는 반성하나는 저는 얼굴에 싫은 티가 확 나서요. 공적인 자리에서 너무 표현하지 말아야할텐데 싶은데.. 진짜 저 제가 그렇게 예민한 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 회사 다니면서 내가 예민했구나...하는 순간이 많아요.

어흑... 하여튼 전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못해먹겠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