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님 :-) 방 치우고 나서 고새 다시 어질렀는데 어..어쨌든 한 번은 치운거니까요. 그쵸? ㅎㅎㅎ
저는 어릴 때 제 성격이 급하고 세다 생각했는데, 그땐 그래야하는 환경 속에 놓여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에 여유와 기다림이 깃드니까 이제는 이것을 놓치고 싶지 않네요. 물론 빠릿빠릿 돌아가는 상황에서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지나가는 바람이려니 하고 말아야지요, 뭐 :-)
스팀잇에 내 속을 꺼내고 싶지만 그게 두려운 마음도 너무 공감이 가요. 저도 '내가 이곳에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적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 곳을 편히 느끼지 않으면 언젠가는 떠나게 될 것 같았어요. 내가 나를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 왠지 억울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나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귀울이고 있다는 것도 알았고. 해서 하나, 둘 마음을 꺼내놓게 되니 이 곳이 점점 편해지더라구요. 물론 스팀잇 특성상 신중해야할 부분은 있지만, 책임있는 글 쓰는 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
그런데 라라님은 저를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되는 걸요. 라라님의 글과 사진 속에서 느껴지는 시선과 감성, 진심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계시는데요. 지금도 이미 너무나 잘하고 계시고 곧 더 훨훨 날아오르실 거랍니다. 저도 앞으로 라라님을 천천히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
스프링님 :) 대댓글 달러 이제와 왔어요. 1월에 스팀잇 가입할때 제가 입고 있는 옷만큼 제 마음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고 제 글도 그랬던 것 같아요.
두꺼운 옷은 역시 나를 보호해주긴 해도 엄청 무겁고 불편하잖아요 :) 그렇게 포스팅을 하니 .. 불편해서 조금씩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사실 스스로 그랬다기 보다는 스프링님 같은 따뜻한 분들을 만나다보니 '나도 조금 더 가까이 있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
나를 드러내면서도 나를 지켜가며 쓰신 글 , 그럼에도 편안함이 묻어나는 스프링님의 글을 보며 참 많이 배우고 싶었는데 사실 이런건 학습으로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있는그대로 느끼로 힐링하고 ^^ 여기는 제게 그런 곳이 되었네요. 요즘들어 더더욱 스프링님의 블로그를 정주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여기 계셔주길 .. 아주 많이 바랍니다. @springfield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