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행복하길 바래

in #kr-funfun7 years ago

글을 읽으며 죽일듯한 얼굴로 참석을 종용했던 과대가 저인 거 같습니다. 대학 2학년 때 과대를 맡아서 의욕에 넘쳐 선배, 동기, 후배 안가리고 쫒아다니며 과 일, 행사에 참여하라고 다녔었죠. 대학 생활은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에 찡님같이 수업 출석, 시험만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지요. 근데 돌이켜 보면 그런 저의 모습이 대학생활의 정답일 수 없었고 제가 대학생활을 완벽하게 했다고도 딱히 생각이 들지 않네요. 나이가 들어감에 아집에 빠지지 않는다면 나이를 먹는 것이 어쩌면 맛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집에 빠져 꼰대가 되지 않으려 노력해 봅니다. 글을 읽으며 찡님이 나이를 맛있게 먹고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어딘가에서도 찡님의 친구도 그러리라 바라봅니다.

Sort:  

ㅋㅋ헛.
....과대사마........ㅋㅋㅋㅋ순간 쫄았다는...
그런데 과대도 나름의 책임감이 있어서 역활에 맡게 수행한것일뿐 성격과 연결지어 너무 자학하진 말았으면... 저는 시켜줘도 못할 과대 자리 이옵니다.

그리고 맛있게 나이든다는게 꼭 김치가 숙성되는 상상이 들면서ㅋㅋ 땅속에 겨울잠을 자야하나ㅋㅋㅋ

쓰다보니 너무 장난치는 댓글이 됐는데 아무튼 중요한건 제 글 읽어주시고 공감주셔서 감사합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