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가즈아 #9] 사무실에 있는 사나운 돼지와 혈투를 벌인 썰(못 믿는 사람들이 있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돼지발톱 인증샷까지 찍음)

Thanks to @mip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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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형들~ 오늘도 직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파치야!!
모쪼록 이 글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될 형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볼까 해!!

다들 알다시피 직장생활은 엄청나게 험난해. 잠깐 예를 들자면, 업무시간에 종일 졸다가 주식 차트에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 사람, 본인 일은 안하고 떠넘기거나 위기의 순간이 일을 넘기고 빠져나가는 사람, 일을 열심히 하는데 정말정말정말 열심히만 하는 사람, 퇴근시간에 회의를 하거나 일 시키는 사람, ~~그리고 나처럼 월급루팡 하는 사람~~ 등등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아. 형이 들어갈 회사에는 안그럴 것 같지? 또라이 일정량의 법칙에 따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똑같아. 그러니까 그냥 포기 하는게 마음 편해^^

피그렛.JPG

여하튼 이런 험난한 사람들 외에도 직장 내에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오늘은 그중에서도 사나운 돼지 이야기를 해볼까해. 돼지라고 하니까 몇몇 사람들이 순하고 귀여운 피그렛을 생각하는데 직장에 서식하는 돼지는 피그렛과는 차원이 달라. 어마무시한 덩치에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척이나 영리해서 자신이 필요할 때를 알고 있어. 직장생활에서 없으면 아쉽고 있어도 그저 그럴 것 같은 계륵같은 존재이지만, 필요할 때가 더 많은게 사실이야. 사람들이 오냐오냐 하니까 콧대가 더 쎄져가지구 자기보다 약하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사납게 달려들어 ㅠㅠ

오늘도 연약한 사원 찌끄래기를 괴롭히고 있길래 대리 나부랭이 밖에 안되는 내가 말렸더니 나한테 막 달려들더라구 ㅠㅠ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내가 여러 운동 유단자야. 군대에서 회축만 할 줄 알면 준다는 태권도 1단, 넷마블 아마 장기 2단, 계룡초등학교 구구단 9단 등 어디 가서 맞고 다니지는 않을 정도는 돼. 그런데 이놈의 돼지는 정말 힘들더라. 철권의 쿠마처럼 10단 콤보를 넣는데 하단과 중단을 막기가 참 애매하더라구 ㅠㅠ 그래서 팔 여기저기 상처를 입었어 ㅠㅠ

영광의 상처 인증

10분간의 사투 끝에 사나운 돼지의 GG를 받아 낼 수 있었어. 그동안 쌓아놓은 단증들이 빛을 내는 순간이었지(다른 건 모르겠는데 구구단 9단은 꼭 배워놔 사회 생활할 때 꼭 필요한 듯!!)

사나운 돼지녀석 나한테 지고 한참을 씩씩 대더니 지금 좀 얌전해져 있어. 이때를 틈타 돼지발톱 인증샷을 찍었어. 혹시라도 못믿는 형아들 있는거 같아서 위험을 무릅쓰고 찍었으니까 사진보면 꼭 믿어주길 바라!!

사무실에 서식하는 어마무시한 돼지발톱 인증

그럼 형아들~ 오늘도 직장생활 무탈하길 바랄게. 기분 좋은 하루 보내~!! 뱌뱌~

https://ipfs.busy.org/ipfs/QmP4GxAA9N8h3VeJeKXYy7NoUiX3wKbVtbDA8dgcV4dn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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