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노동"이라는 말을 한 배경이 있을 것이고,
지금 이 상황에서 노동을 반대하는 깊은 뜻도 있을 것 같아.
그 배경은 충분히 알지 못하니까 내가 뭘 말할까 고민되는군.
그냥 내 삶의 태도를 말하자면, 난 노동이 좋을 때도 있고 싫을 때도 있어.
돈 버는 노동은 싫을 때가 많은데, 돈을 받지 않고 남을 위해 그냥 하는 노동은 좋을 때가 많기는 해.
그래도 돈 버는 노동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할 때마다 지금 하기 싫은 이런 노동이라도 하는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내 가족의 목구멍에 풀칠 정도는 해 준다고 생각하면 가끔씩 이 일자리가 고마울 때가 있지.
나 돈이 없어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돈이 왕창 생긴다면 노동을 때려 치울 거야.
노동이라는 것이 힘들게 움직이는 거잖아. 힘들지 않고 세상을 활보하고 싶어.
그래. 남을 위해 하는 노동은 엄밀하게 보면 흔히 말하는 '노동'보다 '노동과 놀이가 결합'된 거라고 봐. 그런 건 누구나 즐기지.
노는 게 젤 좋아.
노는 게 젤 좋기는 해.
그래도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놀이가 있으면 좋겠는데...
혹시 스팀잇이 놀이야?
이 정도면 놀이 아니겠어.
놀다 보면 금부스러기도 떨어지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