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일 하나.

in #kr-gazua7 years ago

[반말주의]

언젠가 썼듯이 난 외국에서 자랐고 내가 다니던 학교에는 한국인은커녕 동양인 자체가 드물었어. 예민한 10대 시절의 내가 제일 싫었던 건, 동양인이라서 무조건 얌전하고 순응적일거라는 그런 선입견이었어.

그곳에선 실제로 동양인이 주변에 거의 있지도 않았던지라 매체에서 보는 그런 공부벌레 이미지가 더 강했겠지? 난 그게 너무 싫더라. 지금은 상관없어. 나만 아니면 됨

그래서 나는 내키는 것 이상으로 심하게 당당하게 굴었던 것 같애. 선생이 짜증나면 그냥 나가버린다거나, 누가 나를 고깝게 보는 것 같으면 먼저 공격한다거나. 학교에서는 내가 성적은 좋으니까 전형적인 문제아처럼 다루질 못해서 좀 애먹었을거야. 지금 생각하면 다 어릴 때의 치기다.

사춘기 때라서 안 그래도 이런저런 다툼도 많고 치정 사건(?)도 많고 하기 마련인데, 어떤 여자애가 뒤에서 수군댄다는 이유로 머리채 먼저 잡은 적도 있고, 따르는 애들이 많은 만큼 적들도 많았지. 원래의 내 성격은 그냥 차갑고 무관심한 성격인데, 피곤한 생활을 자처한 듯.

한국에서는 공부 하나로 애들이 잘 못 건드리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살던 곳에서는 그거 하나로 안 됐다. 운동을 아주 잘하거나, 인기가 많거나, 하지 않으면 공부만 잘해갖고는 언제 괴롭힘 당할지 몰라 주눅들어서 학교 다녀야 된다. 적어도 그땐 그랬어. 나는 몇 번의 겉담배 외에는 무슨 심한 불량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절대 초식 동물로는 살고 싶지 않았어.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원래 그런 걸 다 귀찮아하는 사람이라는거야. 어쨌든 소수 인종이니까, 누가 우습게 보기 전에 일부러 세게 나가고 그런거, 사실 안 해도 된다면 안 했겠지. 근데 그 과정에서 얻은 얄량한 인기가 중독적이기도 해서 그만둘 수도 없었어.

그리고 나는 진짜 고전 문학이나 옛날 영화, 클래식 음악 좋아하고 정적인 사람이라서, 다른 애들이 즐기는 문화는 재미가 없었어. 근데 자기네들한테 공감 못하는거 알려지면 내 이미지가 망가질까봐 집과 학교 사이에서 이중 생활을 했지.

그렇게, 겉으로 되게 당당한거 같지만 항상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급급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게 너무 지긋지긋해. 그래서 지금의 나는 남한테 잘 보이려고 하거나 남 의식해서 행동하는거 너무 싫어해. 너무 지겹게 해봤거든.

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이름이 에밀리였어. 걔는 밥 말리나 비틀즈를 좋아하고, 옷 못 입고, 뭔가 어두운 인상이었어. 머리가 자연적으로 곱슬이었는데 너무 부스스하니까 무스 같은걸로 고정을 하고 다녔거든. 근데 설상가상으로 여드름 피부라서, 항상 피부 색깔과 많이 다른 여드름 약 같은걸 바르고, 그 위에 기름기 있는 곱슬 머리로 가리기까지 하고 다녔지. 공부는 잘 했지만 언제 못된 애들이 시비 걸지 몰라서 주눅들어서 다니는 딱 그런 애였어.

과목마다 우등반이 따로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는 걔랑 이야기할 기회가 종종 있었고, 그래서 걔만큼은 내 실제 음악이나 책 취향을 알게 됐어. 자기하고 그나마 비슷한 면이 많다는 것도. 나도 내 친구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는 걔랑 얘기하는게 좋았지. 물론 같이 다니거나 하진 않았어.

문제는 과학 시간은 성적으로 반을 나누질 않았는데, 보통 두 명 씩 짝을 지어서 실험을 하거든. 근데 에밀리 짝이 어느 날 안 온거야. 걔는 혼자 앉으면 또 못된 애들이 시비 걸까봐 되게 두려운 것 같더라.

근데 나는 이 시점에서 짜증이 난 거야. 애들이 살짝씩 시비 거는 것도 못 견디는 에밀리의 멘탈도 짜증이 났지만, 그것보다는 사실 나도 걔를 좋아하면서 당당하게 같이 앉자고 하지 못하는 게 더 짜증이 났어. 그래서 걔가 무리해서 나랑 내 원래 짝이랑 같이 3명이서 앉았을 때 짜증을 냈어. 실험은 짝이 없으면 혼자 하면 되거든.

내가 걔랑 친한 이미지로 보이는게 싫어서였을까, 아니면 걔가 나약한 게 싫어서였을까. 둘 다였겠지.

근데 내가 걔랑 같이 앉는걸 꺼려한다는걸 다른 애들이 눈치 챈거야. 그 중에는 내가 전에 다른 글 막판에 언급한 닉이라는 초등학교 동창도 있었는데, 내 뒤에 앉아 있었어.

초등학교 땐 나름 친했는데 커서 멀어진 경우라서, 걔는 항상 비뚤어진 심술 비슷한 관심이 있었지. 걔가 딱 알아챈거야, 내가 에밀리 때문에 뭔가 화가 나 있다는걸.

그래서 닉이랑 걔 친구랑 둘이서, 실험할 때 쓰는 나무 젓가락 비슷한걸 잘게 부숴서 에밀리 머리에 던지기 시작한거야. 심한 곱슬이다 보니 머리에 막 엉퀴어서 붙어버렸어. 에밀리 걔는 얼마나 소심한지 하지 말라는 소리도 못 하고 털어내면서 분을 삭이는 것 밖에는 못하더라.

거기서 내가 딱 하지 말라고 한 마디만 해줬으면 됐을텐데, 난 그때 못 본 척 했고 심지어 약간 웃기까지 했어. 눈치 없이 옆에 붙을려는 에밀리한테 짜증이 난 상태에서 다른 애들이 좀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치기 시작하니까 맥이 탁 풀렸나봐. 아니면 내가 그냥 악한 인간인건지도.

어쨌든, 꼭 내가 직접 한 건 아니지만 내가 던진 것처럼 됐어. 닉이랑 그 친구는 내 눈치 보고 한거니까.

그렇게 해서, 어쩌면 나랑 거의 유일하게 말이 통할 수 있었던 친구를 잃어버렸다. 나는 내가 구축해온 이미지를 선택하느라 걔를 버린거지.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걔만 생각나면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누군가 한 사람이 다수에게 당하는 거 보면 제일 걱정되고 화가 나. 그 한 사람이 설령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혼자인 이상 나는 절대 거기 가세하지 않아. 그리고 가능하면 두둔하려고 해. 잘못했더라도 이런 방식은 아니라는 식으로라도 말이야. 물론, 그런다고 어리석던 어린 날의 일들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Sort:  

에밀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닉도 자신의 일을 후회하고 있을까?...
학창시절 우리는 한두번씩은 비겁했고 서로에게 미성숙하고 서툴렀던
자아가 있었을거야... 그렇게 우리는 후회하며 성장해 가고 있는 거겠지...
인생의 암흑기도 있고 리즈 시절도 있듯 에밀리도 지금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서양애들이 일반적으로 남의 개성에 관대한 편인 이유는 사춘기 때 군중심리와 약육강식의 세계를 미리 다 겪고 지나가기 때문이라고 보거든. 교육 자체가 시간을 많이 들여서 공부해야 되는 그런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지내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보는거 같아.

성인이 되면 깨닫는거지, 다른걸 다르다고 인정하는게 피차간에 편하다는걸.

걔는 아마 잘 맞는 사람들을 찾아서 잘 지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닉 걔는 지금이라도 만나면 한 대 때리고 싶고 ㅋ

내 몫까지 한대 더 때려주세요

그러겠습니다. ㅎㅎ

오 , 새로운 관점이다.일찍 경험해봤기 때문에 관대해진다는 건가
근데 우리가 20-30대 경험한다고 해서 40-50-60대 가서 관대해지는 건 아니자너

근데 우린 20-30대에도 중고딩처럼 계속 빡세니까 자유롭게 지내며 시행착오를 죽을 때까지 못 겪어봐서 그러나? ㅋㅋ

한국에선 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너무 학교에서 시간을 많이 뺏고, 그 안에 애들이 대부분 다 갇혀 있어서...10대엔 크게 그런걸 확실하게는 못 경험하는 애들이 많더라고. 군중심리는 항상 강하지만, 가끔씩 느끼는 친구들과의 연대나 소속감 정도로 느끼는거 같아. 그래서인지 20대때도 계속 비슷한 애들이 많더라고. 외국에선 어릴때 짧고 굵게 겪을 가능성이 더 큰 것 같고...

학교 다니는 게 쉽진 않겠다, 뭔가 휘몰아치는 약육강식의 세계 같을 것 같아 ㅋㅋ

순간 너의 일이 진짜 나한테 일어났으면 오싹하겠다 싶음.
난 너랑 완전 정반대로 아주 집에선 촙새에 사고뭉치였는데 학교에서는 내성적인 아이였어.
말수도 없었고 그 이중생활이 오래되면서 쭉 ㅡ 이어져 지금도 회사에선 조용하고 그나마 좀 친한 지인들앞에선 좀 내려놓고 집에선 시끄러워

많은 사람들이 집에선 긴장이 풀리나봐. 이상한건 아닌 듯?

난 그 후로는 어디서나 똑같애. ㅎㅎ 지금 내 신조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이 한 명이든 천 명이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는거야.

왜 갑자기 잔다르크가 생각나지ㅋㅋ
하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수 있다는게 어른의 특징이지. 아주 잘살고있구낫

근데 나서거나 그럴 일이 잘 없지. ㅎㅎ 대학원 다닐 때는 나선다기보다 그냥 토론 때문에 말싸움 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럴 일이 없으니...

그건그르네 안자는거냐

뭐 슬슬? 내 블로그에 가즈아 글들이 많아져서 처음 보는 일반 사람들이 와서 반말로 댓글다는거 웃기다 ㅎㅎ

글치? 일면식도 없는데 말이쥐.. 근데 대신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말들도 자주 오가는것 같아.^^;;;;; 반말의 폐해지..

에밀리가 꿈틀 못하니까 당하는거지 꿈틀 할 용기 없으면 어디가서도 계속 그렇게 당할 것 같은데.

맞음...그래서 나도 원래 그것 때문에 더 짜증났어. 그래도 내 입장에선 걔를 고칠 순 없고 내 잘못만 어떻게 할 수 있는거니깐.

맞아 그건 니가 할 수 있는게 아니지 니가 해서도 안되는거고

그런 애들이 학교에 걔 말고도 많았고 지금도 어딜가나 많이 있겠지. 걔가 우연히 나랑 친해졌었을 뿐이고...

적응하는데 나름 최선을 다했네....수고헸고 앞으로 사회생할하는데 도움 되가를 바램

스스로 지키려고 그랬다는건 변명이 될거 같고, 어릴때부터 같이 자란 애들 사이에서 적응도 일찍 된 상태였으니...한마디로 잘나가고 싶었던거지 살아남고 싶은건 아니었던거 같애. 그건 이미 하고 있었으니까. 고마워 형

얼래ㅋㅋ 이형 뭐야ㅋㅋㅋㅋㅋ 글 잘 쓰네ㅋㅋ
나 스팀잇에서 사고쳐서 혼자 당하고 있으면 형이 꼭 도와줘ㅋㅋㅋ

넌 당할 일이 없어보이는데
사실 내가 괴롭힌듯...미안하닼

엌ㅋㅋㅋ그렇네ㅋㅋ
이제 제이미형한테 괴롭힘 당하면 다른 형들한테 지켜달라고 해야것다ㅋㅋㅋ큭큭큭ㅋㅋ

일단 힘을 합쳐 미x 형한테 저항하는게 우선일 듯

아 이 형은 맞는 말만 하니 난 계속 수긍만 하고 앉아있네ㅋㅋㅋㅋㅋ
ㅇㅋ ㅇㅈ!! 지금은 힘을 합치자 형ㅋㅋ

어어....잘못..했어..
포장한 채로 빵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고 혼내지 말아줘.. 미안해

형은 또띠아 포기했다...
쇼트닝이나 팜유 반죽이 아닌게 없더라. 옥수수가 gmo인건 말할 것도 없고...포장지가 문제가 아녀...운동 많이 해 ㅋㅋ

그럴때도 있다고 봄 그때 순간의 선택 같은건데.... 나도 어릴때 말못하고 짝사랑으로 넘긴 친구가 있었지......나증에 어케 보긴했는데 결혼하고 잘 사는 모습 보니.... 여러 감정이 드는건 사실......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 그리 생각하고 넘기려 들지

그래서 후회보단 앞으로는 어떻게 바뀌어야겠다 생각하는게 더 중요한 듯!

어린 시절의 기억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것 같아...
그리고 누구나 흑역사는 있지 않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 내 잘못도 미화가 된 면이 있어. 그것 이상으로 비겁한 짓은 하지 않았다는 얄량한 자부심도 섞여 있는 듯?!

나도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는 흑역사가 있지..
잊으려고 해.. 그런데 가끔 문뜩 떠오르지..
그리고 내가 어떤 인간인지 다시 깨닫지..

에이... 난 잊을래...
그 기억이 다시 살아 돌아오겠지..
뭔 소린지 나도 모르겠다..
잘자~

지금의 형은 분명히 그때의 그 사람이 아닐거야. 잘자!

감히 잘컸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누구든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불의를 보고 참기도하고 분노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 그 이후 본인이 어떻게 느꼈고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그 사람의 그릇이지 ㅎㅎ. 잘봤어~ 보팅눌러.

고마워. 이제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너무 정신승리가 아닐까 생각이 가끔은 들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건 사실이지. 잘자!

왜 오늘은 너의 글이 없는거야!!!

음...쓸까.

마음 내키는대로..! 하지만 기다리는 독자는 있어. It's me

오...형뭔가 가식없이 할말하는게 멋있엇는데
스토리가있었구나 ㅎㅎ
형글잘쓴다

캐마 문제 수습하는거지?ㅠㅠ
고마워 ㅎㅎ

ㅎㅎ 굿나잇..!

오, 형... 캐마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보니깐... 글에서 형의 일부 모습이 느껴져. 오~ 오~ 이제는 하고 싶은데로 하면서 살지?

캐마. ㅋㅋ

지금뿐 아니라 저 일 있고 나서 얼마 안돼서 보기 싫었던 친구들은 걷어내고 멀어졌어. 근데 생각해보면 일단 저렇게 했다는거 자체가 할말 다 하고 소심하진 않았다는 거니까, 그건 계속 남더라고. 사춘기 지나니까 잘나가는거에 대한 기준도 사라지고 뭐 그랬지, 누구나 그렇듯이...

저 사건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네~ 음... 나도 예전에 비해서 할말 하고 사는데... 요즘에 좀 착하게(?) 살려고 마음 먹었는데... 착하게 착하게 대했더니 사람을 만만히 봐서... 또 한번 정색하고 말해야 하나 지금 고민중인데... ㅋㅋㅋㅋ

씩 웃으면서 말해봐. 더 무서워할지도 ㅎㅎ

너는 대체 누구냐!?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나도 할 말 다 하고 사니깐 너무 좋더랑 ㅋㅋㅋ 뜬금없이 이제와서 3개월만에 댓글달고 있다 ㅋㅋㅋ

ㅇㅇ 맞아. 내가 요즘 좀 그런 편이야. 그래서 오늘 새벽에도 할말을 했네? 근데... 다 하진 않았어. 하고 싶은 말 일부만 했네. ^^;
그래도 3개월 전 글에서 또 댓글로 만나니깐 반갑다.

어린 날의 일들이 바뀌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안그럴테니 회상속 후회는 나쁘지만은 않음

괜찮아 어린시절 이야기고 그걸 너무마음에 두고 미얀해 하지
않아도 돼.
그런대 자꾸 신경쓰이면 지금이라도 말을해. 연락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혼자 소리라도 질러 정말 미얀했다고, 내가 어리석었다고
그럼 없어질지도.. 우는걸 참으면.. 화나는걸 참으면 병이 된다고,,

선물하나 줄께.. 돌아다니다 건졌어..
내가 살짝 잔소리좀 했어
이쁘게 좀더 도도하게 만들라고,, ㅋㅋ
이건 아니지..제이미한테
910.jpg

아냐. 마음에 담아두고 신경쓰거나 죄책감 있는거랑은 좀 다르고...그냥 나를 위해서 기억하는거지. 한 사람 왕따시키는 일엔 가담하지 않게 되는 계기였으니까. ㅎㅎ 저 일 이후 얼마 안 지나서, 별로 달갑지 않은데 잘나가는게 재밌어서 사귀던 친구들이랑도 멀어질 수 있었고.

그리고 사실 그 아이가 너무 남에 의존한 것도 잘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거든. 즉 이건 그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라기보단 앞으로의 나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 삼아서 기억하는거지.

그렇군,, 그럼 괜찮구,,
가끔 만나는 사람중에 너무 오래 안좋은 기억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대 왜 포스팅 안하지..
독촉 받고 싶어?? ㅋㅋ

아 오늘은 테이스팀 일 한 다음에 푹 쉬고 수박 먹느라...ㅋhttps://tasteem.io/about 일한 증거

그럼 쉬어.. 난 새우깡에 맥주한캔..
축구보며 먹다가 자려는데 한캔 더 생각나서,,
난 사실 맥주를 즐기지 않아.. 배 나와서..

그런대 일한 증거는 중국에선 안열리네..
괜찮아,, 내일 다시 시도해 볼꺼니까..

그럼 푹쉬고 일찍자. 반말은 너무 편하다.
막 엄청 친한 느낌.. 좋네. 아주 많이
잘자 !!난 잔다. 힘든데 포스팅 하지마. ㅋ

열였네 무슨일 한지 모르겠지만 인정^^

그리고 미파형이 그린 저 대문은 그리자마자 봐서 ㅋㅋㅋ 저게 고양이라고 하더라.

ㅋㅋㅋ 완전 재밌음,
오늘 사용했음. 처음으로 가즈아 태그로 ㅋㅋㅋ
여기 반말 맞지. ㅋㅋ

참... 산다는게 뭔지. 인생 참 쉽지 않다.

자조에서 재미를 찾아야지. ㅎㅎ

읽으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나도 좀 나 원래 차갑고 무관심한 성격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음 좋겠다 ㅋㅋㅋ
난 구질구질한 성격이거든 ㅋㅋ

차갑고 무심함의 반대가 "구질구질함"?ㅋㅋㅋ 정많고 따뜻하다, 이런거구나!ㅠ

ㅋㅋㅋ 언어의 마술사네 ㅋㅋㅋ 순식간에 구질구질이 정많고 따뜻함이 되어 버렸어 ㅋㅋㅋㅋ
근데 예전엔 진짜 정 많고 따뜻했긴 했다. 근데 이젠 좀 쿨해졌네 ㅋㅋ 그치만 여전히 연애할 땐 구질구질....-_-

모르겠다 어린 시절이어서 그랬을까, 난 딱히 기억나는 일화는 없는데 뭔가 어릴 때라면 그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실수였지만, 그걸로 배웠으니까.

ㅇㅇ너무 스스로 위안 삼으려고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죄책감도 갖지 않으려고 해...그냥 꼭 기억하는거지.

지금도 온유하진 않아ㅋㅋ 어디 가면 그룹으로 뭉친 애들하곤 사이가 별로고 인간관계가 점처럼 따로 따로임ㅠ

나도 한명 다굴이나 뒷담화를 싫어하는거지, 여전히 짜증나면 시비도 잘 걸고 앞담화하는건 좋아하니깐 그렇게 고고한 이미지의 단어는 안 맞는거 같지만...고마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