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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깨알 같은 문학 23 + 22회차 답변

in #kr-gazua7 years ago (edited)

기분 좋을 때 웃게되는 것처럼
슬플 때는 그냥 울게되는 게 아닐까.
언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설명하는 건
특별한 이유에서가 아닐까.
글쎄 여러 생각이 드네.
내 안의 이야기를 나눌 때 마음이 회복되지만
무엇이 슬픈지 명명하는 일은 또 그자체로 고통이 아닐까

(그나저나 좋다 가즈아 문학 시리즈. 자주 참여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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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것 등의 슬픔의 표현은 반사적인 것인데, 설명은 해소의 효과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은 심경을 말하는 거군. 참여 고마워. ㅎㅎ 답변 접수!

응응 조금만 더 보태자면 말하고 싶지 않은 심경이라기보다 말해질 수 없는 거 같아. 감정의 깊이는 언어라는 표면을 핥는 도구로는 온전히 포착되기 힘드니까.

언어의 한계에 대한 글귀인 것이 사실이지. ㅇㅇ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