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뇽입니댜 : )
사실 전 손을 움직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무엇을 하기 위해서든지 말이죠!)
예전에는 조금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메모를 했었어요.
특히 마음 건강상의 문제로 휴학을 했을 때가 절정이었죠.
그 날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다이어리에 적어야지만 그나마 좀 속이 편했으니까요.
일례를 들자면.
버스를 3번 탔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3번 다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다! 라던지.
더 사소하게는 그 날 저녁을 뭘 먹었으며, 꿈자리는 어땠는지, 물을 많이 마셨는지까지도 전부 적어야 했죠.
그렇게 하면 "난 또 오늘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버렸어." 하는 자책감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던 것도 같아요. 참 어리석은 생각이죠!
물론 제 노트 습관 중에서도 도움이 되었던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던 것이 아니니
힘든 나날들을 버텨냈던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까봐요 : )
아무튼 채우는 걸 좋아하는 건지,
손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 둘 다인지!
저 스스로도 아직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아무튼.
요즘은 손을 움직인지가 참 오래된 것 같아 오랜만에 글씨를 써 봤어요.
때마침 도서관에서 빌려 놓았던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집이 있길래 아무 페이지나 펴서 옮겨 적어보았어요.
부러 공을 들여 예쁜 글씨만을 써보려 할 때도 있고,
오늘처럼 손이 가는 대로 마구 글씨를 쓰는 날도 있어요 : )
예쁘건 어쩌건 맘에 들건 안들건 그냥 와다다다다다 써 보는 거죠!
어떤 방식으로 글씨를 쓰건 통일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필기구를 다양하게 사용하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다양한 필기감을 통해 손을 자극하면 아이디어도 샘솟고 마음도 편해지는 기분이랄까요!
같은 내용을 써도 다른 느낌이 들고, 그건 곧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고, 어쩔 땐 기분의 전환으로도 이어진답니다!
이렇게 손이 가는대로 마구 글씨를 써 본 다음엔
그냥 덮는 날도 있지만
어떤 건 마음에 드는지, 또 어떤 건 마음에 안 드는지. 왜 그런지를 생각해 보는 때가 많아요.
역시 읽어보지 않은 글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머리에 익지 않아 글씨도 맘에 안드는 부분이 참 많았나 봐요 ㅋㅋ
그래도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칭찬 중에 가장 좋은 칭찬은 역시 자기 칭찬이죠!!!! (쩌렁쩌렁
그러면 이렇게 알록달록 꽉꽉 들어찬 페이지가 완성된답니다.
사실 이것보다 페이지를 더 채울 때가 많아요.
오늘만이 끝이 아니라, 나중에 이 페이지를 다시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을 덧붙여 자유롭게 써 보는 것도 좋아해서요!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노트를 다 쓰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여러 핑계로 참 많이 게을렀던 것 같아요 : )
많이 덥지 않은 장소들을 찾아서 다시 좀 더 부지런해져 봐야 할 것 같아요~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작성한 글의 보상은 7일 후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이때부터 스팀잇이 재밌어지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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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이 지났지만 보상이 너무 적어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나요ㅠㅠ...?
0.00달러 처리되고 아무 변화가 없네뇨...☆
보상이 적어도 들어오기는 할텐데요...
https://steemviz.com/pendingpayouts
사이트에 아이디를 치시면 일주일 안에 들어올 보상이 나오긴 합니다.
저도 글씨쓰는 것 정말 좋아해요!
특히나 필기구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에 동의합니다.ㅎㅎ
정말 글씨 잘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타이핑하는 것보다 손글씨를 쓰는 게 좀 더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도 잘 보았어요 ^^
헉 글씨를 잘쓴다니
감사합니다 ( _ _ ) ( - - ) ( _ _ )
사실 전 그 감성 하나에 매달려서 아직도 손편지를 주고받곤 한답니다!
우표를 붙여 주고받는게 참 언제해도 설레는 것 같아요 : )
우와 노트를 다 쓰는 일이 많으셨다니.. 저는 한 번도 다 쓴적이 없는데 ㅋㅋㅋ 저는 그런 메모 ?하는 습관이 너무 부럽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꾸 잊어버리더라구요 ㅠㅠ..
메모!! 사실 저도 메모를 해야지 해야지 ~ 하면 또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만쓰자 그만쓰자 ~ 할땐 또 쓰고싶다가도
쓰자! 써보자! 하면 게을러지고^0^... 예를들면 지그음....
글 예쁘게 쓰시는군요
워낙 악필이라~~
그래도 색칠하기는 좋아했답니다~~
알록 달록 잼나요
헉 예뿌다니 감사합니댜
다음엔 정성들여 왕왕와왕 예쁘게 써봐야겠어요!
색칠하기는 정말 너무 좋죠ㅠㅠㅠㅠ
예전에는 애기들 ㅋㅋ 쓰는 색칠공부 사서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컬러링북이 많이 나와서 좋아용
옆에 언니들 따님들이 컬러링북 많이 사다 주더라고요
깊은 뜻은 숨기고요 ^^
전 거의 십년도 더 전에 펜돌리기에 빠져서 막 펜돌리는 연습, 펜 개조.. 이따위의 것들을 했었는데.ㅋㅋ 군복무 시절엔 지포라이터 멋있게 여는 기술, 돌리는 기술 이런거에 빠졌었구요.. 손으로 무엇을 한다는게 참 재미도 있고 집중도 잘되죠.. ㅎㅎ 글쓰는 건 아니지만, 간만에 즐거웠던 추억 떠올리고 갑니당 ㅎㅎ
앜ㅋㅋㅋㅋㅋ 펜 개조에 공감하고 갑니댜..
펜돌리기 저는 손가락으로 직접 돌리는 것 밖에 못했는데
손 위..?에 돌리는 사람이 제일 신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라이터는 향초 킬 때만 쓰는데 그마저도 못켜서 엄지손톱을 태워가지궄ㅋㅋㅋㅋ
그... 길~쭉하게 생긴 버튼 누르면 나오는 라이터 씁니다ㅠㅠ
너무 멋진 취미(취미라고 표현해도 괜찮을까요?ㅎㅎ)십니다! 글씨도 예쁘시고 자신이 쓴 글에 애정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도 너무 멋져요! 사소한 메모들의 내용도 저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버스 아저씨 이야기는 참 마음에 드네요! 나중에 캘리같은 형태로 간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헤헿
글을 잘 쓰시네요~~ 켈리그라피 배우시면 잘 하시겠어요~~^ㅁ^
전 악필이라.ㅇㅅㅇ;;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