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뮤지컬을 보러 가는 길에 작은 사건이 있었어요. 예술의전당 오페라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려면 유턴을 하자마자 우회전을 해야 합니다.
저기 파란 표지판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주차장이에요.
그런데 입구부터 긴 줄이 서 있어서 신호 중간에 유턴을 했는데 줄이 줄어들지 않아서 제 앞 차랑 제 차가 직진 한 차선을 막게 됐어요.
그랬더니 경찰이 와서 막 뭐라고 하는거에요. 제 앞차 아저씨도 뭐라뭐라 대답을 하더라고요. 아마 신호중에 유턴했는데 어쩔수 없었다 뭐 이런게 아니었을까 싶어요.
하여간 근데 뭐라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줄 서 있는 차들 앞으로 쭉 가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려고 했거든요. 저 유턴하기 전에도 꽤 기다려서 다시 돌아오면 진짜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어요.
근데 경찰이 와서 끼어든다고 뭐라 하고 기다리던 차 2대가 또 뭐라고 하고 지나가는 거에요.
그때 제가 상황을 잘못 판단한거 같은데 제 얘기를 들은 친구가 그러면 새치기가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당시 제 생각은 신호를 정상적으로 받아서 유턴을 했고, 차들이 줄을 서 있어서 어쩔수 없이 길을 막게 된거였거든요. 조금 기다리면 줄이 줄어들어서 제가 그 줄로 들어가려고 했고요.
제가 유턴 대기할때도 앞차들도 그랬고요. 그런데 뭐라고 해서 할수 없이 앞으로 간거라 제가 끼어들었다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근데 남이 보기에는 그게 새치기래요.
그러니까.. 신호 중간이라도 앞에 차가 많이 있었으면 유턴을 하지 말았어야 했던거 같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제가 잘못한 것이었다고는 하나.. 저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여러 사람한테 비난을 받으니까 너무 마음이 아픈거에요.
저는 이제까지 운전하면서 노란차 타고 연수 받을때 딱 한번 뭘 잘몰라서 끼어들기 한 거 빼고는 아무리 바쁠때도 끼어들기 한적이 없어요. 그때도 운전연수 선생님이 끼어들자고 하지 않았으면 돌아서라도 갔을거에요.
그만큼 남에게 피해주는거 무서워하는데.. 의도치않게 '새치기' 했다고 여러명이 저한테 그러니까 정말 상처에요. 물론 남이 보기에는 의도했든 아니든 네가 그런거라고 보이겠지만요.
뮤지컬 보는 내내 그 사람들이 제게 했던 말이 떠나질 않았어요.
문제는 이런 상황이 제 인생에서 반복되는 거에요. 그런데 아무리 인생에서 이런 일을 피하려고 해도 피할수가 없어요. 혹시 저랑 비슷한 성격이신 분들 조언 바래요 ㅠ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이런건 정답일지는 몰라도 도움은 안되더라고요..
헉....전 남에게 피해나 상처주는게 무섭다기보단 많이 신경쓰는 편인데...
의도치않은 비난을 받으셨다니 맘아프셨겠어요....
예전에 저도 그렇게 비난받았었는데 그때 계속 기분 상하지 않으려고 합리화하느라 애썼거든요...그러고나서 나중엔 제가 한심해지기도 하고...
요즘은 그냥 억울하게 뭐라할 때 같이 기분나쁘게 대하면서 친절을 조금 포기했어요...이게 좋다고 볼 순 없겠지만 짊어지려했던 친절아이콘을 좀 덜으니까 맘고생은 덜 하던데... 적정 선에서 내려놓고 대응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전...
제주님이 일부로 잘못한 것도 아니니까 맘고생하지 말아줬으면 해요..힘내요 화이팅
저는 남한테 싫은 소리 듣는 걸 매우 매우 싫어하고, 피해 주는 것도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그럴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데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거 같아요. 저는 말싸움도 못하거든요 ㅠ 그래서 남이 기분 나쁘게 대해도 같이 대응도 못하고.. 그러고나서 밤에 생각나서 괴로워하고 막 이러는데..
이게 근데 나이가 들어도 계속 그래요;; 사소한 상처로 괴로워하는게.. 이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심리학 책도 많이 봤는데 고민사례 중에 60대 의사인데도 아직 간호사 등에게 말 같은걸로 상처받는다는 걸 본적이 있어서 놀랐어요. 나이 든다고 쉽게 풀리는 문제는 아닌가봐요 ㅠ
아무튼 고민을 이렇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요! 긴 댓글 고마워요^^ 큰 힘이 됐어요!
위로이 되었다니 기쁘네요ㅎㅎ
저런 일 이젠 미련없이 털어놓으시고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해요ㅎㅎ홧팅
네네 덕분에 많이 잊혀졌어요~ 어제밤부터는 날도 시원해져서 너무 좋네요~ 솔피 작가님도 화이팅하는 하루 보내용!!
의도와 상관 없이 그런일 생기면 속상하죠.
그런뜻 없었으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네.. 차라리 제가 새치기하려고 마음 먹고 해서 욕 먹으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흑흑
여러분께서 위로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네요! 감사해요^^
에궁............. 짜증나셨겠네요 스팀잇 복귀기념 생존신고!
오 우리 회장님 오랜만에 와주셔서 기쁘네요~~ 많이 바쁘셨나봐요~ 앞으로 자주 만나용 ㅎㅎ
간만에 콜라보래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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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런 이벤트도 있군요! 자세히 읽어봐야겠어요~ 날씨가 시원해져서 너무 좋아요~ 짱짱맨님도 힘내세요!
내 의도와는 다르게 생기는 이런 일들이 많기는 하죠. 빨리 잊어야 장수합니다. 잊으세요 ㅎ
네 정말 그래요...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인데 전 정말 너무너무 피하고 싶어요 ㅠ 이렇게 위로 받으며 잊어버리게 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