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특별한 엄마의 이야기 시작

in #kr-newbie7 years ago

나는 평범하게 대학 졸업을 하고, 호주 워킹으로 방황하다 남들처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생활을 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직장동료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평범을 넘어 얌전히 전업주부가 되어 남편 밥을 차려주며 시간을 보냈다.(나를 아는 사람들이면 너가 어떻게 이렇게 정착을 하고, 보수적이 되었냐고 신기해했다.) 그래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가끔 일과 단절된 삶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더없이 행복했고, 뒤이어 임신 계획을 세웠다.

조금은 천천히 해도 되는 것을 왜그렇게 서둘렀을까? 요즘은 불임도 많고, 계획해도 일년은 금방간다고 하니까... 아기 낳고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근무도 알아보고, 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연극도 배우고, 저녁엔 남편과 배드맨턴을 배우고, 아무리 해도 모자르던 여행도 다니고 너무 좋았다. 근데 그 시간이 너무 짧았다. 제주도 여행에서 생긴 행복이는 입덧과 부정맥으로 열달 내내 나를 괴롭혔다. 출산도 순조롭지 못해 새벽동안 진통을 겪다 행복이 손이 머리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급하게 제왕절개를 했다.

이미 엄마가 된 친구들은 처녀 시절이 그립고, 임신했을때가 그립고, 잠이 부족하고, 혼자만의 시간이 그립다고 했는데 나는 애들도 딱히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자신감인지, 나는 할 수 있다는 야무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힘들어봤자지. 애들은 부모손에서 커야지. 잘키워서 얼른 독립시켜야지 등등

출산 후 갈수록 힘들어지는 하루들, 온몸이 다 아프고, 걷는것도 힘들고, 젖몸살이 뭔지 눈물이 그냥 흘렀다. 조리원에 나와 산후도우미나 친정 도움도 없이 용기있게 집으로 가서는 툭하면 울었다. 그래도 남편이 도와준다고 열심히 옆에서 나와 행복이를 보살펴 줬지만 나의 우울함은 쉽게 달래지지 않았다.

그렇게 평범한 30대 여자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아기 태어난지 27일, 행복이는 고열에 시달렸고, 응급실에서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두달을 입원한 뒤에야 집으로 돌아왔고, 많은게 바뀌어 버렸다.

지금은 8개월된 행복이, 병은 나았지만 휴유증이 남아 매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나는 운전도 배우고, 서울의 많은 병원을 다녀보고, 행복이 운동시키며 점점 완벽한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특별한 아이의 엄마로...행복이와 나는 내일 하루 더 성장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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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추천으로 알게된 스팀잇에 가입하고 일주일 정도 흘렀는데, 무슨 글을 쓸까, 내 자기소개는 뭘로할까 고민을 했는데 도무지 쉬운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친근한 음식이나 여행이나 즐거운 육아 생활을 쓰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내 상황을 써볼까 싶어 적어보었다. 워낙 비밀스러운걸 좋아해 글 쓰다 지울 수도 있고, 자기소개가 끝일수도 있겠지만, 오랜만에 일기처럼 글 쓰다보니 나름 재밌었다.

지금까지 저에 대한 소개글이였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고, 다음엔 뭘쓰나 싶은데 또 뵐 수 있겠죠? (이렇게 쓰는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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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kate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입니다. @julianpark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보팅된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으로 쓴글에다 그냥 자기소개였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뭔가 더 글을 쓰고 싶은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일 1포스팅 하고 싶네요. 힘이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입성과 아이의 출산 등,,,저도 95년도에 시드니에서 잠시 방황한 적이 있어 더욱 그 의미가 새롭네요. 요즘은 아이를 안 가진다는 젊은 분들도 가끔 있지만 아이는 인생의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저는 아들만 둘인데,,, 둘째를 낳고 전업을 고민하는 와이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를 낳는 일은 앞으로 그 아이가 줄 수많은 기쁨을 제껴두더라도 최소 2억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 돈은 또 필요하게 되면 그 때 생각하면 되,, 저는 둘이니 와이프는 벌써 4억을 벌어다 준 것이죠.
글에서 특별한 아이라 쓰셨는데,,,꼭 특별한 기쁨으로 보답을 할 겁니다.
좋은 글 기대하며 팔로우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힘들긴 하지만 아이와 함꼐하는 이 시간들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고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행복이가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bigman70 좋은 남편이실 것 같아요. 저희 일등 남편처럼, 아내분이 행복하실 것 같네요. 저도 방문 도장 찍고, 팔로우 하겠습니다. 힘이 되는 답변 감사합니다.

You're welcome here on steemit, sure you'll enjoy it here as you get upvotes for your crea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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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for the first reply. I will read that instruction for 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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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ollowed you just now. It's confusing to use steemit but I'm sure I'll love this. Let's have fun together.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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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진 bravemom의 글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화이팅!!

감사해요. @yusulim 글도 보러 가겠습니다!

hello and welcome @amazingkate~~ beautiful baby!!!

Thanks, Mona. Let's have fun here.

오늘은 맘이라도 짱짱하게 먹고있어야겠어요
너무 추워요

네, 덜덜 밖에 나가기 무섭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응원합니다! 앞으로 글도 기대할께요!

저도 @newthinking 님을 응원합니다. 함께 스팀잇 즐겨봐요!

네. 그렇게 쓰시면 됩니다. 반갑습니다. 잘부탁드려요 ^^
@홍보해

스팀잇에 흥미로운 기능이 있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홍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로 찾아뵙고 싶네요. 제가 잘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남은 후유증 말끔하게 빨리 나이지길 바라며
축복받은 소중한아이 행복이 예쁘게 잘 자라길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