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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설가의 자격과 소문의 벽

in #kr-pen7 years ago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사람이 하는 일에는 국가 고시나
민간단체를 통한 자격증을 교부하는
소위 전문직도 있고
옛날의 도제제도처럼 장인의 수하에 들어가
잔심부름부터 시작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 자격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인들에게도 신춘문예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는
문단의 적자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문학 뿐 아닌 모든 예술이
그렇게 정절이 깊은 행위는 아니었는지
여기저기 서자들이 태어나 자라고
그 서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격이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느냐 부터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도 어느 정도의 객관성은 요구됩니다.

전짓불은 들고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은 채
원하는 형체를 드러나게 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가학성을 지니고 있는 것과 유사하지 않을까요?

많은 부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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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자신의 실체는 숨기고, 대상을 드러내어 자격을 심사하는게 전짓불의 가학성과 비슷하군요.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글 뿐 아니라 댓글에서도 깊은 사색이 느껴지셔서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