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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별담수첩] 오늘만큼은 울고 싶지 않다, 이제 웃는 얼굴로 그를 맞이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in #kr-pen7 years ago

2015년에,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동생 하나를 만났는데, 유의미한 첫 대화가 이거였습니다.

-형, 대통령 누구 뽑았었어요?
-문재인.
-형...! 문재인 빨갱이예요!
-응? 내가 좌빨인데 -_-/
-어버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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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안녕하시지요? 저도 문통 뽑았는데...빨갱이인가...
아 저는 이미 학교에서 빨갱이 소리를 들어가지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ㅎㅎㅎ
아, 저한테 빨갱이소리 했던 친구는 이명박근혜 뽑았을겁니다.
누가 빨갱이인지 모르겠습니다.

파리에서 매우 잘 지내고 있죠. 정치 성향이 반대인 사람들은 우리가 정치 성향을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걸 굉장히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재밌죠? 우리는 그 반대로 생각하잖아요ㅋㅋ

어버버...@.@가 상상이 됩니다. ㅎㅎㅎ
'우리'라는 단어도 반갑게 다가오네요. 근데...한 '우리' 안에서 싸우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왜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들인지 ㅋㅋㅋ

그게 건전한 민주주의 아닐까 싶어요. 누구들처럼 잡탕이 되지 않으려면...

한 때 제 별명이 빨갱이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