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저도 글 읽어내려가다 기분이 안좋으신가 했어요. 예전에 엄마랑 저랑 이모내 하고 여행 간적 있었어요. 그때 해변가에서 술과함께 밤하늘 바라보며 엄마 어릴 적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엄마에게 유년시절 이야기를 울면서 저에게 이야기 해주시더라구요. 그때 엄마도 엄마 이전에 한 소녀였고 여자인데 제가 엄마를 한 사람으로 보기보단 철없이 그저 엄마로만 대한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의 어릴적 이야기가 궁금해서 물어본적은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해준적이 없으셨거든요. 지금 엄마가 돼보니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자식에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게 엄마인것 같기도 하구요.
딱 그 이야기 말고는 다 해주셨거든요. 어릴 때부터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 연애, 결혼까지요.
그리고 저는 대체로 기분이 좋으니 조금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글도 그냥 담담하게 썼다고 받아들여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