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창작자와 재현의 윤리 : 세월호 재현하기

in #kr-pen7 years ago

맞고 틀리고로 잣대를 만들기 시작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것은 뭐라고 딱 집어 말할 수 없지만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가 아닌 가의 문제가 되겠지요. 윤리는 그래서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함부로 들이댈 기준이 아닌 거 같습니다. 그것은 공감대가 굳어진 뒤에 비쳐 보아도 늦지 않습니다.

Sort:  

우리의 감수성이나 공감대의 힘을 믿어요. 윤리의 문제도 그렇고 뭐든 이분법적으로 작품을 일일히 심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알 거라 믿어요.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믿기 때문에.. 겁 없이 작업을 막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