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기가 어려운 글이지만, 댓글을 달고 싶기에 적습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너무나도 거대한 작업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저는 @kimthewriter 님께서 담배를 피우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이 글을 읽었다고 할지라도, 그냥 짐작만 할 뿐입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저는 담배를 피우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피워본 적이 없어서 (애초에 민감한 편이기도 합니다.), 보상으로서의 흡연이나 누군가를 이해하고자하는 흡연의 의미를 아무래도 제가 잘 캐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의식으로서의 의미를 떠올리고 바라볼 뿐입니다.
그래서, 이 댓글에는 약간의 위로와 약간의 희망을 담아 적습니다. 이것 이외에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민망할 따름입니다.
늦은 답글 달아 봅니다. 저도 담배를 피우기 전까진 몰랐는데 (위에도 썼지만 폐 때문에 저 역시 굉장히 민감합니다.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를 맡을 정도니까요) 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백해무익하다고 하는데 적당히 하면 못 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습니다 -.-;
생각해보니 저는 늦은 답글을 좋아합니다. (발견이 안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찬찬히 댓글을 살펴볼 시간이 주어지고, 페이스에 대해 한발짝 물러서서 맞춰본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좋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으로서는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그 경험이 개개의 삶에 의미를 가진다면 그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답글 드리는 입장에선 늦어지면 좀 죄송하긴 합니다ㅋㅋ 특정인의 행위를 모방해도 완벽한 이해는 불가능하지요. 그 사람이 되어 살아 봐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그래도 행위를 통해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어렴풋이 단서 정도는 캐치할 수 있더군요. 그게 실제 의미와 동떨어 질 수 있겠지만... 말씀하셨듯이 적어도 제 삶에는 의미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 밤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