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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티밋 두달, 그리고 첫째 냥이 이야기 (스티밋 시작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너 보낸, 저의 반려묘를 기억하는 글입니다)

in #kr-pet7 years ago

저희 레오는 '밀림의 왕자 레오'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왠지 닮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ㅎㅎ
R0000036.jpg

용맹까지는 아니어도 씩씩하게 컸으면 했는데 어릴 때부터 워낙 소심+얌전+점잖음이 짬뽕되어 있는 성격이라 사고 한번을 안치고 건강하게 크고 있답니다.
이건 2년전 사진인데, 이때랑 비교해보면 지금 눈동자가 눈에 띄게 탁해진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예쁘고 잘생겼어요. 아, 잠이 잔뜩 늘었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네요.. :)

아무튼.. 좋은 것만 먹이고, 산책 자주 시켜주고 그래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해도 슬픔이 줄어드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나중엔 못해준 것만 떠오르겠죠..)

사진을 보니 너무 이런저런 생각이 몰려와서 눈물이 나는데, 그래도 이런 사랑스러운 존재를 내가 곁에 두었구나, 감사한 마음으로 수습해 봅니다. ㅎㅎ

뭐 엄마 말씀으론 놀땐 아직 훨훨 날아다닌다고 하니 미리 걱정하지는 않아요^^ 그러니 씽키님도 제 마음 아팠을까 걱정하지 마셔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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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너무 예뻐서 전율이 일어났어요 ♡_♡
눈이 탁해졌다니 백내장이 천천히 오는 것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코도 촉촉해 보이고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

네네~~ 놀때 활발하다는건 아직 건강하다는 증거인거 같아요.
아프니까 활력이 제일 먼저 떨어지더라고요. 강지냥이들은 그저 잘먹고 잘자고 잘 싸고 잘 놀고.. 이게 최고니까요!!
밀림의 왕자 레오! 이름도 완전 잘어울립니다 :D
예쁜 사진 보여주셔 감사해요. 걱정 안하고 건강하도록 같이 기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