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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티밋 두달, 그리고 첫째 냥이 이야기 (스티밋 시작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너 보낸, 저의 반려묘를 기억하는 글입니다)

in #kr-pet7 years ago

저도 그 애를 잃은 것 자체 때문에 아직도 후유증은 있어요. 하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혹시나 애가 나이 들면서 갑자기 아프거나 할까봐...제 수입 감소를 감안하고 항상 함께 있어줄 수 있는 일을 선택했었거든요. 매일 출퇴근 같이 하면서 산책도 매일 자연스레 시켜주게 되었구요.

충분히 잘해주지 못했다는 마음이 남는 경우는 훨씬 더 아프고 힘들어요. 주변에서 그런 경우도 보았으니깐요...냥이와 교감을 많이 하셔서 후회로 인한 아픔은 없으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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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군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네요 ㅠㅠ
그게 가장 힘든것 같더라고요. 바쁘고 돌봐줄 시간이 없어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하는 분들이 사실 많이 계시잖아요. 그러다 갑자기 아프고 떠나보내면 그 미안함과 후회로 굉장히 괴로워 하시는것을 저도 보았어요.

그래서 저도 비록 첫째가 아팠지만, 고맙게도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씩씩하게 견뎌 주어서 그 시간이 저에겐 첫째와의 기억 중에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