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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

in #kr-pet7 years ago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했어서 그나마 죽고싶을만큼 괴롭진 않았던것같아요.
반려견이 죽으면 집안에 가구하나를 드러낸것처럼 휑했다는 표현을 봤었는데
저한테 있어서는 마음의 기둥하나가 무너진 기분이였습니다.

외롭던 유년시절을 그 조그만게 위로를 해줘서 저도 포리에게 의지를 많이 했나봐요
몇년동안을 내마음을 아프게 했네요.

그 당시 반려견 장례업체가 그리 많지 않았을때라 뒷산에 묻어주려했지만
묻어주고 집에 오면 다시 산으로가 묻었던 땅을 파고 포리를 안고 데려올게 뻔해서
화장을 하는게 그나마 낫겠다 싶었습니다. 잘한선택이라고 생각하구요.

올패스님께서도 언젠가 아니 먼 훗날이 되었으면 하는 날이 다가와
괴로울정도로 가슴이 아프다면
이 글을 떠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