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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별은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in #kr-pet7 years ago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지금은 슬퍼하기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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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건이.. 허락지를 않네요.. 물은 계속 새고... 공사는 계속 변경되고.. 대체 왜이렇게 되고 있는건지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혼동스럽기도 합니다. 게다 수수의 평소 생활반경때문에 어머니와 딸이 저보다 상실감이 훨씬 큰것 같아서 보고만 있기도 가슴아프고요.. 아무것도 안하고 슬퍼만 할 수 있는 여건이 오늘은 좀 부럽습니다..

삶이 참 잔인합니다. 이럴 땐 차라리 바쁜 게 낫다는 얘기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주말만이라도 그런 시간 가지셨길...

불행인지 다행인지 둘째 장례치뤄주고 돌아오면서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주말 내내 지독한 감기에 걸려 바깥일은 모두 남편에게 미루고 딸래미만 겨우 챙기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정신 좀 차렸다고 이렇게 스팀잇에 들어와 댓글달고 있는걸 보면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살게 되는 거겠지요. 이런게 또 참 슬프네요 ㅠㅠ

광대가 된 기분으로 한 달을 살아 보니 어떤 심정이신지 약간은 이해가 됩니다. 모쪼록 가족분들 모두 마음 잘 추스리고 따뜻한 봄날 맞으셨으면 합니다.

광대가 된 기분이었다고 하시니 가슴이 ㅠㅠ
하루하루 정신없는 일들이 많다보니 시간은 참 잘도 지나가네요.. 이렇게 조금씩 슬픔도 같이 뭍어서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