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수수랑 참 많이 닮았어요. 털 색깔도 그렇고요
수수도 부비부비랑 발라당이 주 특기였는데 쓰다듬는것-특히 머리를 쓰다듬는걸 아주 싫어했어요. 나중엔 괴롭히려 그러는 것이 아닌줄은 아는것 같았는데 그래도 싫어하더라고요.
대신 자기가 기분이 좋으면 언제나 와서 손이고 다리고 마구 핥아주곤 했어요. (물론 오래도록 핥아주다 결국은 물고 말지만요 ㅎㅎ) 마치 자기가 제 엄마라도 되는것처럼 말이에요ㅎㅎ 귀엽죠 ... 제가 정말 같이 핥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만지는건 싫어해도 그건 좋아 할거 같더라고요..
기도원 아가들을 누군가 때리고 괴롭히기 시작했다니 정말 걱정이 태산이네요.. 무관심해도 좋으니 제발 아이들 때리고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사람이 목사라니 참.. 벌받았음 좋겠어요 ㅠㅠ 기도원 아가들이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는데.. 어디 몰래 거처를 만들어주고 싶네요.
이렇게 기도원 아가 사진 남겨주셔 감사해요. 수수 생각이 나서 한참 들여다봤어요. 지금처럼 아가들 사진 가끔이라도 올려주세요. 제가 수수 대신 자주 보러갈게요.. 고맙습니다 리안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