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언어능력의 한계, 언어의 한계, 사고의 한계

억센 경상도 말씨를 쓰는 상냥한 성격의 사진의 경우에서, '억센 경상도 말씨' 라는 외적 요소도 사람들이 그의 '실제 알맹이' 성격을 파악하는 데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겉으로 보기에도 상냥하고 실제로도 상냥한 A와 겉으론 무서워보이지만 실제론 상냥한 B 를 비교한다고 가정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B 가 상냥한 행동을 보였을 때 B 에게 A 보다 더 큰 호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반전의 묘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ㅎㅎ 그런 의미에서 저는 외부에서 보는 시선 또는 피상적인 면도 그 나름대로 분석해볼 가치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해당 이슈에 대해서 실험설계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논란이 몇십년째 정리되지 못한 채, 학자들간의 이견과 가설만 난무하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학계 대다수가 해당 문제는 증명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그와 비슷한 맥락일테구요 :)

저는 이러한 주제를 처음 접해봐서 언뜻 두려워하면서 다가갔는데, 생각하다보니 은근히 재미가 있네요 ! ㅎㅎ sleeprince 님은 관련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저와는 달리 생각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