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글이 있나 하고 와봤더니 무려 3시간 전에 올리신 따끈따끈한 글이 있군요. 겨울은 거의 다 갔지만 겨울에 못먹은 호빵이라도 먹는 기분으로 읽었지요. 내가 다 알고 있는 생각이라도, 그것을 쓰면서 눈으로 보고, 듣고, 또 깨닫습니다. 제게 글쓰기란 (내가 생각하는) 나를 좀 더 알아가는 행위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을 여기 꺼내게 되면서 알게 되는 (남이 생각하는) 내가 있고. 물론 언어에 내 감정도, 생각도, 뭐 하나 온전히 싣지는 못하지만. 그런 흉내라도 내면서 나를 표현하려나 봅니다. 누구에게나 주관적인 나를. 오랜만에 긴 댓글을 답니다. 그리웠나 봅니다?
바로 전글에도 길게 댓글 다셨는데요.
어... 그렇네요. 그럼 별로 안그리웠네...
그리고 댓글이 반쯤 미친게 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듭니다. 실례는 아니죠?
이미 말해놓고 실례는 아니냐니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댓글 아주 맨정신으로 달았는데요?
쓴 사람 정신은 별로 안 중요합니다. 그냥 제가 느끼기에 미쳤으면 미친거에요. 본문 안 읽으셨나요?
와 본문얘기에 또 꼼짝없이 당하네............ ㅂㄷㅂ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겼다. 유치배틀 이겨서 기쁩니다!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기뻐하시다니 상금이라도 보내드려야할 것 같네요......
상금은 됐고 앞으로도 유치하게 놀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