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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sochul을 까발려보자!

in #kr-writing7 years ago

묵직하네요. 그동안의 침묵에 대한 변인가 싶기도 하고.. 누군가를 향한 메세지 같기도 하네요.

좋은 세상, 나누는 세상에 대한 생각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 반경은 자신의 역량과 비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이번 달 방세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이 국가의 10년 로드맵을 생각하고 그것을 위한 행동을 할 순 없는 것이지요. 단정적으로 없다 할 순 없지만 당장의 생계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좋은 계획도 다 공허하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달 월세를 벌기 위한 행동을 먼저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소시민의 운명일 겁니다. 이것이 바로 입장차이라는 것일 겁니다.

이 입장차이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상처를 주고 받습니다. 어쩌면 필연 일지도 모릅니다. 역지사지라는 것이 그렇게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 와중에 이런 미담을 듣게 되면 그래도 희망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버티고 사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소철님같은 자랑을 많이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런 자랑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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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il님의 소중한 댓글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저도 지금 제 입장에서 생각한 바를 포스팅하고 다른 분들도 이렇게 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지사지의 태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 또한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못하는 범인인 것은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저의 자랑질로 일관되 포스팅에 좋은 댓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pupil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