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들어온 사람이 유리한 건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을 입학시킨 학교에서조차도 저희들이 보았을 때는 다 꼬맹이들인데 2학년이 1학년을 괴롭히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2편에서 쓰겠습니다만 문제는 많지만 윈스턴 처칠의 격언을 조금 비틀어서 표현해보자면, "스팀잇은 최악의 플랫폼이다. 지금껏 나온 모든 플랫폼을 제외하면 말이다." 정도가 되겠군요.
몇주전 고래들끼리의 인맥 보팅이 플랑크톤 유저들의 비난 하에 상당히 자정된 사례가 있고요, 여하간 초반에 "작가"가 아니라 "투자자"로서 먼저 투자한 사람이 받는 이득 자체를 부정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20년 먼저 태어나서 임차인이 아니라 임대인이 되었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일은 아니니까요. 고래들끼리의 보팅이, 플랑크톤이지만 양질의 글을 쓰는 사람의 보상을 뺏는 '제로 섬'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다투어야 하는 사회보다 더 이상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고래분들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신규 유저의 유입과 활동이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임대차 계약서와는 다르지요...
원래 하편에 쓸 계획이 있던 내용은 이게 아니긴 합니다... 곧 올리겠습니다 ^^
글내용에 따르면 고래들이 플랑크톤도 먹고 살 정도로 만들어주어야 비난이 줄어들 것 같네요. ㅎㅎ 그런데 고래들이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앞으로 스팀잇을 하는 동안 몇번의 혁명같은 사건이 발생할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