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잘봤습니다. 가입된지 며칠 안된 뉴비로서 보자면 스팀잇도 다단계인거 같아보입니다. 먼저 들어온사람이 어쨌든 유리한건 사실이니깐요.
물론 장점도 있어요 위에글과 같이....하지만 단점도 많아 보입니다.
스팀파워가 높으신 분들의 영향력이 많이 적용됩니다.
스팀파워가 높은 일명 고래의 vote는 높은 보상을 보장하죠.
만약에 그들끼리 vote를 주고받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친한 사람들끼리 서로 vote를 해준다면????
첨에는 양질의 컨텐츠를 많이 올리겠지만 뒤로 갈수록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필요가 없어요. 글보다 더 중요한건 인맥이 될테니.....
그리고 스팀파워가 높은 고래의 입맛에 맞는 글들만 가득 적겠죠. 보상이 따르니....
원래 꽃이 있는 곳에 벌이 찾아온다는 말을 하지만 이건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마치 나쁜꽃이 좋은 꽃을 쫓아낸다는 뜻으로요.ㅎ
사회가 다단계라고 하셨는데 맞아요. 밑에 말단직원들은 열심히 일을 해서 월급으로 보상받는데 더 큰 보상은 위에 임원들이 다 받죠. 하물며 사회도 이모양인데 여기까지 와서도 그런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네요. 어느게 맞다 틀리다 할수는 없지만 슬프게 들립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단점을 덮을 수 있는 장점들을 설명해 주시겠죠..ㅎㅎ
다음글이 기대됩니다.
먼저 들어온 사람이 유리한 건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어린 아이들을 입학시킨 학교에서조차도 저희들이 보았을 때는 다 꼬맹이들인데 2학년이 1학년을 괴롭히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2편에서 쓰겠습니다만 문제는 많지만 윈스턴 처칠의 격언을 조금 비틀어서 표현해보자면, "스팀잇은 최악의 플랫폼이다. 지금껏 나온 모든 플랫폼을 제외하면 말이다." 정도가 되겠군요.
몇주전 고래들끼리의 인맥 보팅이 플랑크톤 유저들의 비난 하에 상당히 자정된 사례가 있고요, 여하간 초반에 "작가"가 아니라 "투자자"로서 먼저 투자한 사람이 받는 이득 자체를 부정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20년 먼저 태어나서 임차인이 아니라 임대인이 되었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일은 아니니까요. 고래들끼리의 보팅이, 플랑크톤이지만 양질의 글을 쓰는 사람의 보상을 뺏는 '제로 섬'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다투어야 하는 사회보다 더 이상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고래분들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신규 유저의 유입과 활동이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챙겨주시는 편입니다.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임대차 계약서와는 다르지요...
원래 하편에 쓸 계획이 있던 내용은 이게 아니긴 합니다... 곧 올리겠습니다 ^^
글내용에 따르면 고래들이 플랑크톤도 먹고 살 정도로 만들어주어야 비난이 줄어들 것 같네요. ㅎㅎ 그런데 고래들이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앞으로 스팀잇을 하는 동안 몇번의 혁명같은 사건이 발생할 것 같네요 ㅎㅎ
그들은 다른 세계 사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부자들은 그들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루에 수억, 수십억을 번다고 해도
그들이 세상을 모두 살 수는 없습니다.
상위 1%의 부자라고 해서 하루에 수천톤의 밥을 먹는게 아닙니다.
그들 역시 하루 3끼를 먹고 1평의 공간에서 잠을 잡니다.
그들의 가진 부는 격리된 채 그들의 테두리 안에서 순환합니다.
그게 터져 나온다면 잠시 혼란은 있겠으나,
가령 그들이 수천만개의 스팀을 일시에 시장에 팔아치운다면
코인가격은 폭락하고 그들의 부는 줄어들며, 반대로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스팀코인을 쓸어 담을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때문에 부라는 것은 숫자로 따지면 이건희가 가진 재산으로
짜장면 수십억 그릇을 사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 그가 '현실'로 행동을 옮기게 되면 그가 먹을 짜장면은
몇 그릇이 채 안 될 것입니다.
현실경제란 언제나 현실의 물건과 현재의 시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비스에 한정되며, 숫자로 존재하는 것들은 그저 숫자로만
묶여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이 곳에서 부자들이 아무리 자기들 끼리 주고받는다고 해도
그건 그들의 경제입니다.
나머지는 나머지대로 경제를 이루어서 살아가면 됩니다.
그렇게 지금도 세상에 모든 사람이 비록 갑부가 아니라 할 지라도
굶어죽지 않고 잠 잘 자면서 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