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연구자들의 기만에 속지 않는 법.
첫째, "변증법적 통일" 얘기 나오면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실제로는 자기도 모른다는, 뭘 말하고 있는지도 뭘 말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아무 생각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둘째, 뭘 좀 물어보면 "이게 철.학.이라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또는 "철학사를 깊게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텐데" 하며 얘기를 시작해서 저기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를 한참 얘기하다가 "어디까지 말했더라" 하고 추임새를 넣으면,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모르고 정리도 안 되어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사실상 설명 거부이다.
이 두 가지만 조심하면 되는데, 문제는 예외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한국의 철학계가 진도가 잘 안 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어려운 개념이라도 사실 학문을 한다는 사람이라면 그걸 일반인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 일반인에게 설명을 못 한다는 건 자기도 모른다는 거지. 정말 공감된다.
팔내려형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변증법적 통일이 뭐야??
그리고 2번내용은 약간 찔리네 ㅋㅋ 나도 종종 물리학과라서 일상 생활의 물리내용을 이야기 할때 물리학적인 예시를 들다가 아 내가 뭐라고 했더라 하고 주절거릴때가 있음...ㅋㅋ
'변증법적 통일'은 그냥 외워두고 뭔 말 해야할지 모를 때 써먹는 숙어(관용구)야.
'변증법적 통일' =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물리학이야 실증 대상이라도 있지.
철학은 말로 하는 거니까 알아먹을 수 있게 말해야 하는데. 쩝.
허허 이형 뭔가 착각하나본데 물리학이야 말로 가정의 학문이야
양자나 분자, 전기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대상을 물리학자들이 있다라고 가정을 하고나서야 그걸 찾아내려고 현미경과 온갖 뇌내망상을 풀로 돌리고 나서 찾아냈음...ㅋㅋ
단적인 예시는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모든 이론의 시작은 '자신이 빛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가정할때, 그때 거울을 통해 날 볼수 있을까?' 라는 가정으로 스타트했음...ㅋㅋ
그리고 이 이론때문에 제 학점은 망했습니다 8ㅅ8(공식이 너무 어려워서 흑)
ㅋㅋㅋ
형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데,
자꾸 실험하고 해서 찾아내잖아.
철학은 그런 게 없다는 걸 대조해서 말하려 했던 거야.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잘못했네 ㅎㅎ
그런감... 근데 뭐 따지고 보면 철학이 모든 자연과학의 원류 아니겠어? 내가 말하고 싶었던건 형의 철학 이야기가 비단 철학계의 이야기는 아니고, 과학계에서도 종종 보이는것 같다는걸 말하고 싶었음 0ㅅ0
ps : 철학도 엄밀히 따지면 머릿속으로 열심히 실험하지않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같은거... ㅋㅅㅋ
일반인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 때 학문의 의미가 있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아이러니
쉽게 전달하기 어려울수록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걸 안 해.
왜냐?
못하니까!
ㅋㅋㅋㅋㅋㅋ
깊은
공감
입니당~!예외가 없다는
에 빵터짐 ㅋㅋ'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둘째는 철학자 아니더라도 자주 볼 수 있지 ㅋㅋㅋ
ㅋㅋㅋ
철학자의 철학자 까기 재미 있군.
철학의 기본은 기존 철학자를 까는 거라고 알고 있거든.
귀하는 철학의 기본은 되어 있는 것 같아.
진지한 글 속에 해학이 담겨 있구먼 ㅋㅋ
그러고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봤던 말들인데요 ㅎㅎㅎ
가끔 한참 글을 읽거나 말을 들어도 이해가 안 가는게 완전히 제 무식때문만은 아니었군요.
슬퍼하지 말라!
넵 감사합니다 ㅎㅎㅎ
역시 저런 사이비들 거르기 위해서라도 배워야겠네요
통일얘기나온김에 이질감도 포용하는
통일법 찬성이요
정반합을 잘 이루었음해요
ㅎㅎㅎ 흥미로운 글이네요 ㅎㅎ
한국 인문학의 단점은 어렵게 설명한다는거,,,철학도 마찬가지..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중하나 그냥 생각하는대로 말하는게 철학 아닌감 ..개똥 철학일지라도,,아름형 즐점하셈^
아는 걸 '잘' 말해야 하는데...
모르니까 술수를 쓰는 거지.
선수끼리는 딱 보면 아는군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어려울텐데.."하고 설명한다는 자체가 말이 좀 안되는군요.
결국 '니들은 내가 잘 설명해줘도 잘 모를건데..' 라는건데..
어려우니까 설명해달라고 여기 있는게 아닌가??이 냥반아
너무 제가 오바한건가요? ㅎㅎ
지가 이해를 못하니까 설명을 못하는 검미돠아~
회사에서도 뭔가를 설명하다가 “이렇게 이야기해도 아직 잘 모를 것 같은 데 좀 더 해보다 보면 알아” 하고 설명을 마치시는 분들이랑 비슷한 것 같네요.
ㅋㅋ
'좀 더 해보면' 신공 납시오.
헤겔이 그 패봐봐, 혹시 변증법적 통일이야?
ㅋㅋㅋ
깊게 공부하는 이유가 쉽게 설명하기 위한 거라지요. ㅎㅎ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완벽히 이해를 못해서 인 것 같습니다. 공감가고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철학적인(?) 문장은 있어보이고 싶을 때 쓰는 것 아니었나.ㅋㅋ
그래도 알아먹을 수 있어야 말이지.
있어보이고 싶을 때는 아무도 못 알아들어야지.ㅋㅋㅋ
헐 내가 저번에 말한 철학 교수가 딱 두 번째 케이스였어 형..ㅋㅋㅋㅋㅋ
ㅋㅋ
내가 귀신이야~
maikuraki님이 armdown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제 1회 스티미언서바이벌게임 (10일차) - 마이의 복수